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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학10도

작성자신망예|작성시간08.02.09|조회수239 목록 댓글 0


 

 

 

 

 







 

우리들 마음속엔 변함없는 인생의 스승이 있다.

스승은 근엄하고 지엄한 모습과 청초한 인격으로 제자들의 존경을 받으며 삶의 철학을 제수해준다. 선조의 스승들은 학문적인 완성과 군자의 길을 걷고자 했던 까닭에 많은 이들이 그의 모습을 본받고 배우며 세상의 큰 줄기를 이루어 나갔다.

아쉽게도 지금 우리는 스승을 만나기도 찾기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스스로도 제자의 본분을 알지 못한 채 진정한 사제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얕은 지식의 앎보다 지혜를 가르쳐주시는 스승, 퇴계 이황 선생님은 어떤 스승보다도 많은 학문적 업적과 고매한 인격을 갖추신 조선의 군주와 백성의 스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세상의 논객임을 자처하며 많은 철학적 토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서양의 근본 사상은 그들의 각고한 노력에 비약한 발전을 이루었다. 대표적인 철학자중의 한 명인 소크라테스는 네 자신을 알라는 인간의 근본적인 존재론을 언급함으로써 나는 누구 인가란 인간 본성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서양 철학의 주제가 나 곧 자신임을 알리는 시초가 된 것이다.

동양 철학은 공자의 유교를 근본으로 하는 인의 사상이다.

인은 천지가 만물을 생성하는 마음, 부모가 자식을 얻는 마음, 즉 모든 사람과 만물을 사랑하는 전체적이고 포괄적인 사상이다.

성학십도 제7 인설도는 ‘인을 본체로 삼아라’ 라고 말하며 세상의 근본과 목표가 인으로 향함을 설파하는데 인의 元亨利貞(원형이정)은 천지의 마음이라 하여 이는 인간의 사덕인 인,의,예,지를 의미한다.

인을 알고 실천함은 곧 성인이 되는 길이라 하겠다.

보이지 않는 천지(우주)는 무극임을 일컫는다.

무극이 곧 태극이고 태극은 음과 양을 낳고 음양은 오행을 낳으니 태극과 음양 오행은 남과 여, 인간을 만들었고 만물을 창조 했다. 즉, 태극은 인간의 본성이요 만물은 곧 태극이란 뜻이다. 인간의 품성은 원래 선한데 이는 우주의 본체를 의미한다.

성학십도의 제1 태극도의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라는 동양철학의 근본이 되는 도이다.

2 서명도의 이일분수(理一分殊)란 말은 참으로 오묘하다.

모든 만물은 근원적인 이치는 하나지만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모습일지라도 모든 것은 하나의 이치에서 생긴다는 말이다. 민오동포(民吾同胞) 물오여야(物吾與也)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며 가장 근본이 되는 인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하겠다.

어린시절의 습관을 바르게 할 소학도, 수신을 명명한 대학도.

성학십도는 완전하지 않은 군자가 완전한 성인이 되기 위한 성리학의 심오한 철학들로 이루어져있다.

성인이 되기 위한 성학십도의 주된 주제는 경(敬)이다.

경은 항상 맑은 정신을 가지고 공경하는 마음과 태도를 지니는 모든 일의 근본이자 마음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경에 이런 깊은 듯이 있는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태극도를 비롯한 십도의 모든 문장들은 경을 바탕으로 한다.

즉 알고 실천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주일무적(主一無敵): 마음을 하나로 하여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정제엄숙(整齊嚴肅): 몸가짐을 가지런하게 하고 마음을 엄숙하게 한다.

상성성법(常惺惺法): 항상 깨어 있으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스스로의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허둥대는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문장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음을 집중하는 것은 곧 일신하는 길이며 보다 나은 덕을 쌓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임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너무도 자명한 경의 이치이자 주옥 같은 문장들이다.

심통성정(心統性情)은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만이 본성을 바르게 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길이라는 말이다. 역시 마음을 바르게 하라는 제6심통성정도의 문장이다.

 

이제 고전을 접한다는 게 무척이나 가슴 설레는 일이 된다.

모르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조들의 사상을 깨닫고 현실을 살아가는 것 역시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배우고 미래를 계획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율곡 이이선생님과 더불어 조선의 철학을 시초하신 퇴계 이황선생님의 성학십도는 어려운 경전을 무척 쉽게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고전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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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신인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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