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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연수원)

천자문으로 쉽고 빠르게 한자를 배우는 방법 시사매거진 11월호

작성자연수원|작성시간12.11.03|조회수69 목록 댓글 0

천자문으로 쉽고 빠르게 한자를 배우는 방법
“나라와 인물, 지명을 알아가며 배워야 잊어버리지 않는다”
2012년 11월 01일 (목) 16:10:52 송재호 이사 aigtrust@hanmail.net

   
 
천자문(千字文)은 중국 양(梁)나라 주흥사가 무제(武帝)의 명으로 지은 책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흥사보다 3∼400년 이전 백제 왕인박사가 일본에 천자문을 전했다는 기록과 양무제는 보살황제로 불릴 만큼 불교에 심취 주흥사 저자론과 백수문 이야기에 의문이 제기된다. 하지만 천자문만큼 과대평가, 선전된 책도 없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의 우리민족교육용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 구성도 사언고시(四言古詩), 250구보다 8자 1문장으로 된 125구로 중국의 고대역사 이야기인 것이다.

 

한자교육연수원 전제웅 원장이 천자문을 다시 꺼낸 이유는 잊어버리지 않는 비밀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천자문은 한자교육의 역사와 더불어 존재하다가 하늘 천, 따지 식으로 배우게 된 교육방법 때문 사라지게 됐다. “천자문은 주역과 시경에 있는 글을 차입해 지은 책으로 지금 시점에 한자를 한글처럼 아는 시대에 기여한다면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말하는 전 원장이다.

 

천자문에 담긴 ‘잊어버리지 않는 비밀’

 

과거에는 여섯 살이 되면 서당에 들어가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작을 함께 한 것이 천자문이다. 한자교육방법연구는 우리 조상들이 여섯 살에 천자문을 읽었다는 데서 출발했다.


‘과거에 여섯 살에 천자문을 배웠다면 지금은 얼마나 더 쉽게 배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한자교육방법연구는 과거와 현재의 교육방법과 비교하면서 새로운 교육방법으로 20여 년간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한자교육방법연구에 많은 시간이 걸린 것은 교육원리에 의한 실험교육을 혼자의 힘으로 수행해온 한계 때문이었다”고 밝힌 한자교육연수원 전제웅 원장은 최근에야 기존교재 중 실효성이 가장 높은 천자문과 한자성경으로 한자를 단기간에 배우고 잊어버리지 않는 과정을 최종 실험교육을 거쳐 완성했다. 그리고 시사매거진 지면을 통해 수년에 걸친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됐다.


전 원장이 천자문으로 실험교육을 한 결과 누구든지 천자문을 단기간에 읽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에 참가한 30여 명 중 천자문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한 시간에 한 문장, 100자 정도를 읽게 되고 10시간이면 천자문을 깨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천자문을 자유자재로 읽게 되는 것은 한자급수 기준으로 1급 이상 수준이다. 그리고 이것이 비교적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한 전 원장은 매주 실시되는 충주연수원(043-853-9196) 교육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천자문 문장읽기 예-<10문장 중 제5문장>


磻溪伊尹 佐時阿衡 奄宅曲阜 微旦孰營
桓公匡合 濟弱扶傾 綺回漢惠 說感武丁
俊乂密勿 多士寔寧 晋楚更覇 趙魏困橫
假途滅   踐土會盟 何遵約法 韓弊煩刑
起  頗牧 用軍最精 宣威沙漠 馳譽丹靑

 

반계이윤 좌시아형 엄택곡부 미단숙영
환공광합 제약부경 기회한혜 열감무정
준예밀물 다사식녕 진초갱패 조위곤횡
가도멸괵 천토회맹 하준약법 한폐번형
기전파목 용군최정 선위사막 치예단청

 

“이 문장은 1시간 정도면 읽는다. 천자문은 10문장으로 나눌 수 있다. 읽는 방법은 처음엔 4자씩 읽다가 8자씩 읽는다. 한글처럼 100번 이상 읽게 되면 뜻을 배우거나 쓰기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5문장에는 14명의 인물과 7개의 나라이름, 곡부(曲阜)와 천토(踐土)는 지명으로 나온다. 천자문이나 한문(漢文)식 한자는 한 글자씩 알면 문장을 이해하기 어렵다. 한자를 한 글자씩 배우지 않는 이유다. 천자문은 문장읽기를 한 후 문장 뜻을 아는 방법을 배우면 된다.”


천자문은 과거 중국역사를 먼저 배워야했던 불행한 시대에 반식민지교육의 유산이다. 여섯 살에 읽었던 방법과 교재는 있었지만 대부분 잊어버릴 만큼 교육방법에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지금까지도 한자교육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 원장이 천자문에서 ‘잊어버리지 않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 중요한 연구 성과로 인정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천자문이 고대중국의 역대 나라와 인물, 지명으로 돼 있기 때문에 이를 알고 배울 경우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천자문은 한자교육 문제의 핵심인 ‘잊어버리지 않는 원리’가 적용되는 한자성경과 함께 유이(有二)한 책이다.”


전 원장은 “실험교육을 통해 얻어낸 방법을 통해 배우지 않아도 알 수 있는 환경에 살면 한자를 저절로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일부러 배운 사람보다 그러한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한자를 더 많이 아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그는 “60년대 이전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신문을 일정기간 구독한 사람들은 한자를 배운 대졸자보다도 더 많이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원장은 현재 한자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도 한자문맹자가 많은 것은 교육방법이 잘못돼 초래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와 신문에서 한자가 사라진 환경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그리고 과거의 교육방법을 잊은 채 잘못된 방법으로 가르치는 교육당국과 한자·한문교사들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자성경은 현존하는 최고의 한자교재

 

   
 <한자교육연수원장 전제웅저>

전 원장은 ‘한자성경과 천자문으로 배우는 한자교육방법’이라는 저서를 내기도 했다. “한자성경은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해 주는 현존하는 최고의 한자교재”라고 말할 정도로 전 원장은 한자성경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천자문과 달리 한자성경은 언어문자 교육정석으로 같은 글자가 반복해 나옴으로 기본한자를 읽은 다음(시편 한편정도)창세기-계시록까지 읽게 되면 잊어버리지 않는 언어원리에 도달하게 된다. 과거 소설책들이 한자로 병기돼 한권만 읽어도 한자를 읽게 됐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한자성경 한권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자성경은 한글 한 장 읽기로 한글을 다 읽는 것처럼 시편119편 읽기로 시편을 읽게 되고 시편을 읽으면 한자성경을 끝까지 읽으면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시편 119편에 120여 단어와 독립 언어문자 30여 글자 등 300자 미만의 한자가 나오는데 결과적으로 300자 정도 읽기로 3,000자를 읽는 셈이다.

 

시편 119편에 나오는 한자어

 (한글성경 시편 119편 참조)

 

行爲, 穩全, 律法, 證據, 全心, 不義, 命令, 法度, 律例, 誡命, 注意, 判斷, 正直, 感謝, 靑年, 行實, 犯罪, 讚頌, 規例, 宣布, 財物, 厚待, 恒常, 思慕, 驕慢, 詛呪, 敎訓, 誹謗, 蔑視, 高官, 忠告者, 靈魂, 塵土, 應答, 奇異, 恩惠, 誠實, 羞恥, 遵行, 貪慾, 虛誕, 敬畏, 仁慈, 救援, 對答, 依支, 眞理, 永遠, 自由, 敎訓, 記憶, 所望, 苦難, 慰勞, 嘲弄, 惡人, 猛烈, 憤怒, 所有, 懇求, 迅速, 遲滯, 親舊, 充滿, 善待, 明哲, 知識, 有益, 千千, 金銀, 審判, 慰安, 矜恤, 完全, 疲困, 煙氣, 負袋, 逼迫, 信實, 理由, 世上, 代代, 天地, 萬物, 滅亡, 終日, 怨讐, 智慧, 明哲, 老人, 盟誓, 自願, 祭物, 公義, 生命, 危機, 基業, 隱身處, 防牌, 行惡者, 虛無, 肉體, 正義, 迫害, 保證, 疲困, 只今, 純金, 凡事, 愚鈍, 罪惡, 主管, 判斷, 命令, 至極, 對敵, 熱情, 純粹, 微賤, 患亂, 憂患, 辯護, 綱領, 奪取物, 讚揚, 平安, 障碍物, 彷徨

 

독립 언어문자 行, 者, 福, 求, 主, 定, 義, 道, 傷, 擇, 向, 善, 臨, 王, 當, 中, 甚, 法, 害, 滅, 禁, 惡, 燈, 數, 廢, 金, 前, 番, 羊

 

100% 읽기만을 위한 교재가 없다

 

과거 한자교육의 최대 장점은 교재가 100% 읽기교재였고 부수교재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글토가 없었다는 것도 여섯 살에 천자문과 한자를 읽게 만들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잊어버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점이다. 이와 반대로 현재의 한자교육은 읽기만을 위한 교재가 없고, 교재에 한글토가 달려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부수(部首)를 강조하면서 한 글자씩 배우는 것도 현재의 한자교육이 불러온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원장이 제시하는 새로운 교육방법은 천자문을 한 번에 끝까지 읽던 방법에서 10문장으로 나눠 읽고, 중국의 고대 나라와 인물, 지명을 알아가며 배우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잊어버리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단기간에 한자를 배울 수 있다는 게 전 원장의 주장이다.    

 

천자문으로 배우는 4가지 한자공부방법

 

천자문은 중국의 고대역사를 중심으로 구성돼 조선의 어린이들이 먼저 배워야 했던 불행한 책이지만 한자교육의 기초교재가 되기에는 충분했다. 1,000자 속에 83자의 핵심 부수자와 100여 자에 이르는 허자(虛字)형태의 조자(助字)가 들어 있어 실제로는 1,000자가 아니지만 한문의 기초성격과 문장으로 돼 있을 뿐 아니라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한자를 배우고 잊어버리지 않는 비밀이 담겨있는 책이다.

전 원장은 “천자문으로 한자를 쉽게 배우기 위해서는 4가지 교육방법과 문장에 나타난 반대어와 유사어를 알게 되면 누구든지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4가지 교육방법은 첫째, 천자문이 중국역대나라<삼황오제-하-은-주-춘추전국시대-진나라-한나라-삼국시대>까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 이는 천자문교육과 잊어버리지 않는 비법이 되는 핵심골격이다. 초보자가 배우거나 가르칠 때 외울 정도로 차례대로 알아야 된다. 연대나 성경으로 보면 구약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등장인물이다. 중국의 전설적인 신화인물인 삼황오제로 시작 4∼50명의 인물이 직·간접으로 등장한다. 천자문을 10문장으로 나눈 위의 제5문장에서만 14명이 강태공에서부터 이윤, 단, 환공, 기리계, 혜제 부열, 무정, 소하, 한비자와 전국시대 조(趙)나라 장수 염파와 이목, 진(秦)나라 장수 백기와 왕전 등의 인물이 등장한다. 인물은 지명과 함께 한자를 배우는 핵심이다.


셋째는 지명이다. 지명은 여러 번 읽으면 바로 해석이 가능한 문장이지만 이를 알지 못할 때에는 나라명이나 인명처럼 해석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천자문에서는 나라와 인명, 지명을 모르면 혼자서 배우기 불가능하다. 천자문의 처음 1문장에서 ‘금(金)은 여수(麗水)에서 나고 옥(玉)은 곤강(崑岡)에서 난다’는 문장이 대표적인 지명으로 주로 제6문장에서 여러 지명이 나온다.

 

넷째 교육방법은 약어(略語)다. 묵적(墨), 기리계(綺), 혜제(惠), 부열(說), 백기(起), 왕전(   ), 염파(頗), 이목(牧), 여포(布) 등의 사람 이름이나 항산(恒), 태산(岱), 운운산(云), 정정산(丁) 등의 지명을 한 글자로 표기한 것이 천자문이다. 실제 70∼80% 한자 대부분은 인명과 지명 한자다. “고대로부터 수억 명의 사람들이 한자이름으로 존재했으며 수천의 나라와 수만의 고을들이 땅이름으로 존재했거나 하고 있다. 천자문이 바로 나라와 인물 지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한 전 원장은 한자를 쉽게 배우거나 많이 알기 위해서는 나라와 인명 지명을 알아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20여 년 동안 한자교육방법을 연구해 온 전 원장은 젊은 시절 10여 년간 담임목회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80년대 후반부터는 정치와 법률에 관심을 갖고 세 차례 국회의원 선거 출마한 경험도 가진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현재는 서울과 충주에서 자신이 연구해 얻은 교육방법으로 공개강좌와 연수교육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주말에 실시하며 시·도 연수원과 시·군·구별로 지부를 개설해 전국 어디서든지 한자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043 853-9196

 

천자문으로 쉽고 빠르게 한자를 배우는 방법


 

175호/2012년 11월 01일

천자문 한자성경 전제웅교육관

 

 

천자문으로 쉽고 빠르게 한자를 배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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