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부안 지진 2년, 호남지역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한빛핵발전소 수명연장 및 핵연료폐기물 임시저장시설 강행을 멈춰라!
작성자전북녹색연합작성시간26.06.09조회수28 목록 댓글 0☀️[기자회견] 부안 지진 2년, 호남지역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한빛핵발전소 수명연장 및 핵연료폐기물 임시저장시설 강행을 멈춰라!☀️
🍀언제: 2026년 6월 12일(금) 오전 11시
🍀어디서: 전북도청 현관 앞
🍀주최: 영광한빛핵발전소 영구폐쇄를위한 원불교대책위, 한빛핵발전소대응 호남권공동행동
다가오는 6월 12일은 전북 부안을 흔들었던 규모 4.8의 강진이 발생한 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부안지진은 1978년 계기 관측 이래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이자 국내 역대 16번째 규모의 강진으로, 호남 지역 전역은 물론 수도권까지 진동이 전달되어 전국민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기와가 떨어지고 벽이 갈라지던 그날의 공포는 이제 '한반도 그 어디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엄중한 경고를 남겼습니다.
부안 지진으로 가장 염려되었던 시설은 바로 가까이에 있는 고창-영광 한빛 핵발전소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안지진이 지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약 8km 깊이의 '지하 숨은 단층(주향이동단층)'이 유발한 것으로 호남권 내륙의 강진 발생 가능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287건이 발생했는데 경북이 68건에 이어 전남이 65건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지진발생 빈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전남의 내진설계율은 전국 최하위인 1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군다나 한빛 핵발전소 부지 내에는 파쇄대(암반이 깨져있는 구간)가 존재합니다. 94년 당시 환경영향평가서를 처음 검토한 환경부가 파쇄대 문제를 지적했고, 핵반응로를 세울 위치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었습니다.
역사 문헌 조사에 따르면 한반도는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일어났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음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규모 6.5 내진 설계로 건설된 한빛 핵발전소는 과연 지진으로부터 안전할까요?
게다가 한빛 핵발전소는 국내 핵발전소 중에서 사건사고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치명적인 부실시공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언제라도 사고가 일어난다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수원과 정부는 수명만료된 한빛 핵발전소 1호기와 9월에 만료될 2호기에 대해 수명연장을 추진하고 있고, 핵발전소 부지 안에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쓰레기인 핵연료폐기물을 저장하는 시설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만일의 지진과 핵발전소 중대사고라는 복합적인 위험에 대해 아무런 피난, 보호 대책도 마련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단층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제대로 된 피난·보호 대책도 없이 한빛 핵발전소에 핵연료폐기물을 저장하고, 노후핵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겠다는 것은 소중한 생명들과 생태계를 돌이킬 수 없고, 책임질 수 없는 재앙으로 내모는 끔찍한 폭력입니다.
이에 한빛핵발전소대응 호남권공동행동과 영광한빛핵발전소영구폐쇄를위한원불교대책위는 정부와 지자체, 한수원이 부안 지진의 경고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한빛핵발전소 수명연장 및 핵연료폐기물 임시저장시설 강행을 멈출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핵발전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이자 유일한 방법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멈추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목소리 내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문의: 원불교(조은숙010-9124-9030), 광주전남(오하라010-8356-7568), 전북(김지은010-2760-7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