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기
이순자
늦가을 하현달에 오른발을 헛짚어서
발목이 삐끗하여 접질리고 말았다.
한참을 주저앉아서
눈물 찔끔 쏟았다.
밤이 깊을수록 달빛은 밝아지고
욱신욱신 쑤시는 통증에 부대끼며
미명未明의 아침을 부른다.
구급차에 실렸다.
진단명은 발목 골절, 그 깊은 몸부림에
뼈가 부러지는 그 아픔을 알았구나
혈관에 주사를 꽂았다.
퉁퉁 붓고, 멍들고 …
- 오늘의 시조 제18호 (등단 15년 이상 회원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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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기
이순자
늦가을 하현달에 오른발을 헛짚어서
발목이 삐끗하여 접질리고 말았다.
한참을 주저앉아서
눈물 찔끔 쏟았다.
밤이 깊을수록 달빛은 밝아지고
욱신욱신 쑤시는 통증에 부대끼며
미명未明의 아침을 부른다.
구급차에 실렸다.
진단명은 발목 골절, 그 깊은 몸부림에
뼈가 부러지는 그 아픔을 알았구나
혈관에 주사를 꽂았다.
퉁퉁 붓고, 멍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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