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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무렵 / 김강호

작성자오교정|작성시간26.06.12|조회수15 목록 댓글 0

개여울 물소리가 비바체로 흘렀다

목마른 버드나무는 햇살 들이키더니

옹알이 소리를 내며 초록을 울컥 토했다.

 

윗마을 어미 집을 애처롭게 돌아오는

송아지 울음소리가 개나리꽃으로 필 때

희디흰 처녀 바람은 묵련 나무에 앉았다.

 

내일모레 글피쯤 마이산 덕유산에서

진달래 꽃소식을 몰고 올 요령인지

뒷산엔 꾀꼬리 수다가 반나절쯤 길어졌다.

 

 

<<시조미학>> 통권 50호(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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