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족오
버드나무
뼈 사이에 너풀대는 검정 비닐
태양의 중심에 선 삼족오가 되려는지
꿈꾸듯 하늘을 향해
쉼 없이
날고 있다
초여름 산책
엉킨 생각 한 꾸러미
술술 풀리는 길은
정갈한 호수의 얼굴
바라보며 걷는 길
걸어야
산다는 말에
아침 공기 가른다
갈참나무 사이사이
노래하는 휘파람새
청둥오리 쌍쌍으로
감싸 안는 물이랑
생각은
걸음을 끌고
햇살 속에 스민다
<<시맥>> 통권 7호(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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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버드나무
뼈 사이에 너풀대는 검정 비닐
태양의 중심에 선 삼족오가 되려는지
꿈꾸듯 하늘을 향해
쉼 없이
날고 있다
초여름 산책
엉킨 생각 한 꾸러미
술술 풀리는 길은
정갈한 호수의 얼굴
바라보며 걷는 길
걸어야
산다는 말에
아침 공기 가른다
갈참나무 사이사이
노래하는 휘파람새
청둥오리 쌍쌍으로
감싸 안는 물이랑
생각은
걸음을 끌고
햇살 속에 스민다
<<시맥>> 통권 7호(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