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을 벗어두고 울지 못한 봄볕이다
속말을 뱉지 못해 날숨 따라 밀어낸
살가죽 꽃살 무늬가 속죄처럼 말라간다
우는 법에 입 맞추다 바닥 진 동백일까
장독대 비켜가다 서툴게 갸웃한
부끄런 뭄짓이어서 비워놓은 마음뿐
올곧게 걷지 못한 걸음은 아픔이라
미련처럼 벗어두고 한 발짝 물러서서
울음은 뜸을 들이며 속절없이 지고 있다
- <<정형시학>> 통권 51호(2026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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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을 벗어두고 울지 못한 봄볕이다
속말을 뱉지 못해 날숨 따라 밀어낸
살가죽 꽃살 무늬가 속죄처럼 말라간다
우는 법에 입 맞추다 바닥 진 동백일까
장독대 비켜가다 서툴게 갸웃한
부끄런 뭄짓이어서 비워놓은 마음뿐
올곧게 걷지 못한 걸음은 아픔이라
미련처럼 벗어두고 한 발짝 물러서서
울음은 뜸을 들이며 속절없이 지고 있다
- <<정형시학>> 통권 51호(2026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