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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코흐/ 나는 곧 세계

작성자김수엽|작성시간25.08.22|조회수45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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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 세계
의식,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저자 크리스토프 코흐

출판사 서평

“희대의 논쟁적 저작”
우리는 전환적 태도로 고통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

삶을 변화시키는 몰입, ‘자아 상실’은 가능한가?
우리를 능가하는 AI의 ‘인공적 마음’은 존재하는가?


크리스토프 코흐는 이 책을 의식의 여명, 즉 우리의 첫 주관적 경험을 다루는 것으로 시작하며, 다양한 지각 경험, 감정, 의식의 흐름을 분석한다. 그의 서술은 경험을 ‘인식’하는 현상학적 관점(경험이 나타나거나 느껴지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다양한 삶의 느낌을 구성하는 다양한 지각 경험을 탐구하며, ‘실재 인식’에 대해 현상학적으로 고찰한다. 저자가 예로 드는 것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더드레스(The Dress)〉 색깔 논쟁이다. 누군가에게는 파란색/검은색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금색/흰색의 조합으로 보이는 이 사진만 보더라도 우리는 칸트의 ‘물자체(das Ding an sich)’에 접근할 수 없으며, 그저 “각자의 신경 회로가 허락하는 경험 안에서 살아갈 뿐”이라는 것이다.
이 점은 환상지(Phantom limb pain)나 플라세보효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고 등으로 신체의 일부분을 잃은 사람이 말초 조직에 병리가 없음에도 고통을 받거나, 효능이 없는 시약을 섭취했음에도 ‘약효에 대한 믿음’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에서 보듯, 우리의 “지각은 서술적 구성”[데이비드 마(Daved Marr)]이며 “마음이 물질을 지배한다”.

물질을 지배하는 마음”
우리는 각자 자신만의 실재를 경험한다

우리들 각자는 깨지지 않는 벽으로 둘러싸인 자신만의 실재에 갇혀 있지만, 그렇다고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우리는 책을 읽고 다양한 경험에 관한 영화를 보고 치료사와 대화하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곤경에 관해 스스로 돌아보면서, 자신의 한계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더구나 우리는 개입(interventions)과 전환적 체험을 통해 우리의 지각 상자를 구성하는 (보이지 않는) 벽을 확장할 수 있다. 실재는 유동적이다.”(85쪽)

마음과 물질의 관계를 살피기 위해, 코흐는 철학사를 거슬러 오른다. 심신의 관계를 다룬 철학자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사람은 17세기의 데카르트다. 그는 육체(물리적인 것)와 영혼(정신적인 것)은 근본적으로 다른 두 실재의 영역에 속한다는 이원론을 주장했다. 그리고 이 명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각종 논증을 제시하며,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라는 명제를 발전시켰다. 데카르트는 자신의 신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의심했지만, 자신이 무언가를 경험하는 의식적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는 의심할 수 없었다.
저자는 정신은 물질에서 비롯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친 철학자, 라이프니츠를 말하며, “감각하고 지각하는 기계의 내부로 들어간들, 부품들만 볼 수 있을 뿐 지각을 설명해 줄 어느 것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라는 ‘방앗간 사고실험’이라는 논증을 언급한다. 즉 오늘날 고해상도 이미지 기술인 전자현미경으로 뇌를 보아도, 신경 세포막, 시냅스, 기타 세포 소기관을 볼 수 있지만 결코 그곳에서 고통, 쾌락, 불쾌감을 볼 수 없음을 역설한다.
심신 이원론의 위 명제들 앞에서 코흐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마음이 물질을 지휘하는가?” 정신적 인과관계는 데카르트 이원론의 아킬레스건이다. 저자는 마음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라고 보며, “진짜 주연은 뇌”라고 말한다. “의식은 아무런 목적도 갖지 못하며, 부수 현상(epiphenomenon)일 뿐이다.”
저자가 ‘신경과학자의 격언’으로 삼는 “노 브레인, 네버 마인드(No barin, never mind)”에 따르면, 의식은 순수한 진공상태에서 존재할 수 없다. 즉 기질(基質) 없이는 경험도 존재할 수 없다.

한편 “경험이 뇌와 같은 기질(基質)에 의존한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어떤 물리적 상태가 특정 느낌을 어떻게 지니게 되는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이에 정신과 신체가 일대일로 환원 가능하다는 ‘물리주의’와 의식의 상태를 기능 또는 계산으로 환원하는 ‘계산적 기능주의’가 거론된다.

저자는 이에 대한 반박으로서 ‘철학적 좀비’ 개념을 언급한다. 로버트 커크(Robert Kirk)가 소개하고 데이비드 차머스(David Chalmers)에 의해 다듬어지고 널리 알려진 이 좀비는 우리와 구별할 수 없는 상상의 생명체로, 단 한 가지 어떤 마음도 갖지 못한다는 점만이 인간과 다르다.

좀비는 경험을 가질 수 없으나 물리적으로 우리와 동일하다. 만일 우리가 철학적 좀비를 상정할 수 있다면, 신체의 성립만으로 의식을 설명하려는 물리주의나 계산적 기능주의의 관점은 불성립한다. 따라서 의식은 “물리주의를 넘어선 실재의 또 다른 측면”이라는 것이다.

의식,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가?
‘지각 상자’의 확장, 전환적 체험의 신비


크리스토프 코흐는 의식의 본질에 접근하려면 존재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존재는 상대에게 관찰되는 형태로서의 존재, 즉 ‘외재적 존재’와 감각하고 ‘있음(being)’을 자각하는 ‘내재적 존재’로 구분된다. 저자는 “내재적 존재와 외재적 존재의 구분을 인과적 힘(causal power)의 측면에서 공식화하는 것이 통합정보이론(IIT)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며, 이 이론을 통해 외부 사물이 나의 경험과 무관하게 존재한다는 형이상학적 입장을 긍정한다.

이 실재론은, 내가 소멸하면 세상도 소멸한다는 ‘유아론’의 상극에 있다. 또 통합정보이론은 세상의 사물들이 원인 결과 힘(cause-effect power)을 갖는 만큼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는 어떤 사물의 존재가 세상에 대해 인과적 힘을 발휘할 수 없다면 존재의 관점에서 무시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인과적 힘을 통해 존재를 인지하고, 이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 경험의 본질적인 속성(내재성, 정보, 통합, 배제, 구성)은 무엇인지를 역설한다. 이 이론을 통해 저자는 경험의 물리적 기관인 뇌와 전환적 체험에 관해 다룬다
“종교적이며 신비적인 죽음에 가까운 임사체험은 개인을 극도로 변화시킨다.” 이 특별한 에피소드는 의식을 확장시키고, 자아의 의미를 내려놓거나 심지어 완전히 부정함으로써 촉발되기도 한다. 한 개인의 정체성, 핵심 믿음, 가치 등에 지속적이며 광범위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명상, 환각제(정신 활성 약물) 섭취, 임사체험, 개종
세계관과 인생관, 어떻게 변할 수 있나?


환적 체험은 자아 해체(상실), 혹은 몰입이다. 이를 한번 체험한 사람들은 세계관과 인생관이 영구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며, 물질적 욕구(소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더 큰 ‘선’을 지향하게 된다.
또 한 가지 전환적 체험이 주는 선물은 ‘물자체’에 대한 경험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정신 활성 약물을 통한 전환적 체험이 평소 우리를 제한하는 정신적 구조, 즉 지각 상자에 갇혀 있는 우리 정신을 재배치하고 확장해서 극적이고 효과적이고 매혹적인 대안을 단기간에 제공한다.

다만 이 환각제 효과의 진위와 그것의 허용에 관해서는 법적, 윤리적, 도덕적 논쟁의 소지가 있고,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책 서두의 ‘참고’에서도 주의를 해 두었듯, 저자는 이 책에서 어떤 의학적 조언도 하지 않으며, 위법 행위를 옹호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저자가 자신의 환각제 체험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한 것은, 본인의 탐구 주제를 타인의 해석이 아닌 직접 체험으로 실증하려 한 과학자적 실험 정신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저자는 “통제된 환경에서 복용한 환각제는 비교적 안전하고 습관성이 없다”라고 하며, 환각제(마술 버섯의 실로시빈, LSD의 리세르그산디에틸아미드, 메스칼린 등)와 중독성 강하고 치명적인 약물들(코카인, 크랙, 헤로인, 옥시코돈, 펜타닐, 자일라진 등)인을 엄연히 구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전자를 오늘날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는 정신 활성 물질인 에탄올, 니코틴, 카페인과 마찬가지인 물질로 보며, 치유 목적으로 임상에서 활용하는 것에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다.

마인드 업로딩이 가능한가?
우리를 능가하는 AI의 ‘인공적 마음’은 존재하는가?


크리스토프 코흐는 의식의 종말까지를 다룬다. 의식의 종말, 그것은 바로 죽음이다. 그는 현대 과학이 죽음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살펴보고(심폐사, 뇌사), 이 중 의식의 상실이 바로 생명의 종말과 직결되지 않는 사례(13세에 뇌사 판정을 받았지만, 인공호흡기를 단 채 17세까지 생존한 자히 맥매스의 사례)를 언급하며, 육신에 갇힌 인간 의식의 미래로서 인공지능의 가능성을 논한다.

코흐는 각종 대중 매체와 기술 지상주의자들에 의해 빈번하게 언급되는 마인드 업로딩(mind uploading)과 그렇게 업로드된 디지털 마음에 의식이 존재할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저자는 이 기술이 성공하려면 인간 신경 회로의 청사진(커넥톰, connectome)을 확보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 상황은 겨우 초파리의 커넥톰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쥐의 완전한 커넥톰은 7000만 개의 뉴런과 수천억 개의 시냅스로 구성되어 있어, 2030년 이전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뇌는 쥐의 뇌보다 약 천 배 더 크며, 50만 킬로미터라는 엄청난 길이의 배선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이 커넥톰의 활동성을 보기 위한 전뇌 시뮬레이션은 현재 최첨단 기술으로는 불가능하다.(259쪽) 만일 인간 뇌에 대한 전뇌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진다고 가정해 보자. 하지만 그곳에 의식이 존재할 수 있는가?
계산적 기능주의자들은 뇌 기능의 개별 구성 요소까지 소프트웨어로 모방되기만 하면 뇌에서 마음이 구현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통합정보이론자인 코흐는 “의식은 똑똑한 알고리즘이 아니”라고 말한다의식이란 인과적 힘에 있지 계산에 있지 않으며, 따라서 인과적 힘이란 그 시스템 내에 내장되어야 하는 시스템 물리학의 부분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형태의 모방이 의식을 담보하지 않는 것은 블랙홀을 시뮬레이션하는 천체물리학자가 시뮬레이션 된 중력장에 의해 빨려 들어가지 않고, 폭우를 시뮬레이션하는 컴퓨터 안에서 비가 내리지 않는 이유와 같다.

오늘날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비약적인 기술 발전과 그에 따른 인간 위기의 상황을 저자는 “지적인 기계시대의 새벽”이라고 일컬으며, 인간 지성을 모방하는 인공지능의 능력을 인정하지만, 인공지능이 의식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우리는 지극히 언어적 생명체이므로 챗GPT가 문학작품을 쓰기 시작하면 그것에 마음을 부여하려는 충동을 억누르기 힘들 테지만, 그것들은 모방된 가짜이므로 의식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주관성이란 말하기와 같은 기능에 근거하기보다, 거대한 내재적 인과의 힘을 지닌 기질을 가진 것에 근거한다.”(279쪽)

AI 시대에 던지는 의식의 본질
의식이 여는 새로운 가능성


그는 진실로 존재하는 것만이 의식을 가지며, 이 의식적 존재만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음을 역설하며, 디지털컴퓨터가 아무리 강력해지더라도 그것들은 어떤 진정한 선택도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 존재는 이런 모조품이 결코 가질 수 없는 주관성을 가지며, 이것이야말로 인류라는 존재의 빛이라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시대에, 크리스토프 코흐는 우리 인간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진정한 의식과 자유의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능력은 우리 인간만이 지닌 특별한 능력이다.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도 결코 가질 수 없는 것, 그것은 우리의 ‘마음’과 ‘의식’이다. 이 책은 인간 의식의 경이로움을 탐구하는 지적 모험이자, 우리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여정에 참고 점이 되어 줄 것이다.
사려 깊으면서도 야심만만한 그의 통찰, 의식에 관한 낭만적 은유, 형이상학적 함의가 담긴 전환적 신비를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펼쳐 보기를 바란다. 의식의 최전선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나아가 의식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에 관한 대담한 관점을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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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라이너
크리스토프 코흐의 저작 『나는 곧 세계다』는 의식과 그 확장을 탐구하며, 과학적 연구와 체험적 통찰을 결합한 책입니다 . 이 책은 신경과학적 지식과 저자의 환각제 체험을 바탕으로 의식의 본질과 인간 존재의 가치를 심도 있게 다룹니다 .

『나는 곧 세계다』 핵심 키워드

의식의 본질과 확장


의식의 정의와 경험: 코흐는 의식이 경험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경험을 감각(지각)과 느낌 두 종류로 나눕니다 . 그는 성인의 의식이 이러한 직접 경험에 대한 반성, 즉 메타의식으로 채워진다고 설명합니다 .

지각 상자와 실재 인식: 저자는 의식의 여명을 우리의 첫 주관적 경험으로 다루며, 다양한 지각 경험, 감정, 의식의 흐름을 분석합니다 . 그는 우리가 '각자의 신경 회로가 허락하는 경험 안에서 살아갈 뿐'이며, 칸트의 '물자체'에 접근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

통합정보이론(IIT): 통합정보이론은 '내재적 존재와 외재적 존재의 구분을 인과적 힘(causal power)의 측면에서 공식화하는 것'이 핵심이며, 외부 사물이 나의 경험과 무관하게 존재한다는 실재론적 입장을 긍정합니다 . 이 이론은 세상의 사물들이 원인-결과 힘을 갖는 만큼 존재하며, 인과적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사물은 존재의 관점에서 무시될 수 있다고 전제합니다 .

전환적 체험: 코흐는 '전환적 체험'이 의식을 확장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몰입, 즉 '자아 상실'로 나아가는 경로에 도움을 준다고 역설합니다 . 이러한 체험에는 임사체험, 개종, 깊은 명상, 샤머니즘적 의식 등이 포함됩니다 . 전환적 체험은 세계관과 인생관을 영구적으로 변화시키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물질적 욕구에서 벗어나 더 큰 선을 지향하게 합니다 .

마음과 물질의 관계

심신 이원론 비판: 코흐는 데카르트의 심신 이원론을 살펴보고, '어떻게 마음이 물질을 지휘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 그는 마음을 '보고 듣고 느끼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로, '진짜 주연은 뇌'라고 말하며, 의식은 '아무런 목적도 갖지 못하며 부수 현상일 뿐'이라고 비판합니다 .

물리주의와 계산적 기능주의에 대한 반박: 저자는 '노 브레인, 네버 마인드(No brain, never mind)'라는 신경과학자의 격언에 따라 의식이 순수한 진공상태에서 존재할 수 없으며, 기질 없이는 경험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 그는 물리주의와 계산적 기능주의를 반박하며 '철학적 좀비' 개념을 제시합니다 . 이는 경험을 가질 수 없지만 물리적으로 인간과 동일한 상상의 생명체를 통해 의식이 '물리주의를 넘어선 실재의 또 다른 측면'임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

인공지능과 의식

인공지능의 한계: 코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성을 모방할 수 있지만 의식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 그는 디지털 컴퓨터가 아무리 강력해져도 진정한 선택을 하지 못하며, 의식은 인과적 힘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공지능은 소프트웨어 명령어와 결정 논리 구조를 따를 뿐 자유롭게 사고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

마인드 업로딩의 어려움: 저자는 마인드 업로딩 기술의 성공을 위해서는 인간 신경 회로의 청사진인 '커넥톰'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초파리의 커넥톰 확보에 그치고 있으며, 쥐의 완전한 커넥톰은 203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인간 뇌의 전뇌 시뮬레이션은 현재 최첨단 기술로 불가능하며,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더라도 그곳에 의식이 존재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

결론적으로, 『나는 곧 세계다』는 의식의 본질과 확장을 깊이 탐구하고, 마음과 물질의 관계,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의식의 특별한 가치에 대한 크리스토프 코흐의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

저자 크리스토프 코흐
크리스토프 코흐는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과학철학자로, '의식'을 과학적 탐구 영역으로 끌어들인 선구자로 평가받습니다 . 그는 1990년대부터 프랜시스 크릭과 함께 의식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의식의 신경상관물(NCC)'을 발견하여 의식 과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혁신했습니다 . 코흐는 2023년 『생명 그 자체의 감각』에서 집대성한 통합정보이론(IIT)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이를 '검증된 의식 이론'이라 평하며 논란을 불식시켰습니다 . 현재 그는 앨런뇌과학연구소에서 포유류 뇌를 세포 수준에서 연구하며 신경과학의 현대 동향과 철학에 집중하고, 인공지능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여 디지털 유기체의 진화를 시뮬레이션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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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당백

방송 요약: "나는 곧 세계다" 책 소개 및 의식·종교·뇌과학 논의

의식의 과학적 미해결 문제와 책 소개

의식의 과학적 지위: 뇌과학의 "마지막 미해결 문제(hard problem)". 정의: 정보가 통합될 때 생겨남. 정보는 태아 시절부터 입력되지만, 무의미하게 사라지다 유의미하게 통합되면 의식 발생.

특징: Koch가 70대에 환각 체험(LSD 등 세로토닌 계열 약물) 직접 실험. 학문적 위험(명예 하락) 감수하며 책 집필. 이유: 학자로서 트랜스 상태 탐구 필요성.
윤리적 조심: 마약 중독 위험 강조, 학문적 목적으로만 실험 (가이드 동반, 통제된 환경).

의식의 상태 vs. 내용:
상태: 의식 존재 여부 (e.g., 멍 때릴 때 상태만 있음, 내용 없음).
내용: 구체적 생각·감각.
분리 가능: 새벽 깨어날 때 상태 먼저, 내용 후.
실험: 어두운 방에서 누워 있으면 상태만 유지.
감각 박탈 실험: 싱가포르 플로테이션 탱크(염수, 어둠, 자극 차단) 체험. 초기 연구(1960s)는 공포로 종료, 하지만 "언제든 탈출 가능" 조건 추가 시 편안함 (태아 상태 유사). 이는 의식 상태 유지 증거.

의식 연구의 주요 현상과 이론

블라인드사이트(맹시): 시각 장애인이 "안 보인다"고 말하나, 레이저 포인트 위치 정확히 지목. 의식 외 시각 처리 증거 (Koch의 주요 연구).
드레스 색깔 착시: 동일 이미지에서 사람마다 색 다르게 인식 (금색 vs. 파란색). 외부 대상 동일하나, 인식 차이 → 의식의 주관성.
IIT(Integrated Information Theory, 통합 정보 이론):
개발자: Giulio Tononi (Koch의 제자, 40대). Edelman(노벨상, Koch 스승)의 영향.
핵심: 의식 = 정보 통합 정도. 계량 가능 (Phi 값으로 측정).
예: 연결 개수 많아도 통합되지 않으면 의식 낮음. 최적화된 연결(특화 영역 간)이 창의성·효율성 높임.
적용: 식물인간 상태 예측 (임계치 초과 시 회복 가능). 중환자실 환자 수십만 명에게 유용.
Koch의 전환: 20년 NCC 연구 실패 후 IIT 채택. 인류 의식 연구 주도 그룹 멤버 (학회: 800명 참가, 2025년 기준 미해결).

범신론 vs. 유아론: 책은 유아론(모든 게 내 마음에서 생성) 거부, 범신론(모든 것에 의식 존재)으로 기울임. 하지만 효과적 설명 부족 지적. IIT로 보완: 의식은 통합 정보, 계량화 강조.

트랜스 상태, 환각, 뇌 화학

트랜스 진화: 개인적(무당) → 유도적(영지주의) → 집단적(인디언 고스트 댄스, 무도병).
환각 체험: 세로토닌 5-HT2A 수용체 활성화 (DMT, psilocybin).
도파민(추구·중독)과 구분: 세로토닌은 만족·편안 (먹이 이미 배속).
DMT: 멜라토닌 변형물, 탈체·시공간 왜곡 유발.
엔돌핀: 트랜스 중 쾌감 중추(시상하부 궁상핵) 자극 → 헌신·찬양(종교적 현상).
종교와 트랜스: 사회적 스트레스 해소 (300만 년 자연 생활 vs. 1만 년 사회화). 축제(사투르날리아 → 크리스마스, 카니발)에서 역할 역전·트랜스 → 압력 해소.
희생제의: 고비용 신호, 집단 결속 강화 (인구 팽창 촉진).
종교: 트랜스로 스트레스 극복, 엔돌핀 통해 헌신 유발.

종교·의식의 연계와 결론

신 인식 메커니즘: Andrew Newberg 책("신은 왜 우리를 떠나지 않나")과 연계. 출가·입산(의지력, 전두엽) → 감각 박탈(벽면대상) → 공간·신체 좌표 상실 → 천지합일.
해마·편도체 조율 → 글루타메이트 독성 방지(미침 vs. 깨달음).
교감·부교감: 코르티솔 억제, 바소프레신(생생 기억), 세로토닌(DMT) 분출.

공통 주제: 두 책 연계. 종교 = 사회적 스트레스 완화 (협동 비용). 트랜스 = 마지막 밧줄 (황금 시대 회귀).
인류 미래: 종교 대체 불가능 (AI 시대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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