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 우드 Grant Wood, 미국, 1892~1942 아메리칸 고딕 American Gothic, 시카고 시카고 마트 인스티튜트 사실주의 화법을 추구했던 미국의 지역주의 화가 그랜트 우드를 만나볼까. 휘슬러를 제외하고는 미국의 유명 작품은 대부분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계열이 아니더냐 미국은 역사가 짧고, 이민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란다. 그럼 지역주의라는 말은 들어 보았느냐? 당시 미국은 급격하게 산업기술이 발전하던 시기였지. 도시가 팽창하고 근대미술에서는 추상화 경향이 유행이었는데, 지역주의는 이런 유행에 반대했단다. 대신 지역주의는 농촌의 건실한 가치와 전통에 뿌리를 둔 미술활동을 지향했어. 미국 중서부 아이오와 주의 시골 엘돈 그랜트는 이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미술 공부를 했었지. 유럽을 여행하며 안목을 넓힌 그랜트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은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자유를 넘어 방종으로 흐르고 있던 유럽 문화로부터 미국의 전통과 가치를 지키고 싶은 의지의 발로였을까? 너무나 평범한 미국 농촌의 두 사람이 미국을 대표하는 초상화로 사랑을 받고 있다니 놀랍지 않으냐? 더군다나 이 초상화는 미국 대중미술의 아이콘이 되었단다. 상업용 광고, 드라마, 영화 등 최신 최첨단 작품들에 가장 많이 패러디된다니, 참 아이러니하구나. 그럼 그랜트가 살았던 마을 사람들을 만나보자구나 역시 미국 미술의 고전답구나. 시골마을 엘돈의 작은 집들은 단정한 고딕식 건축양식이란다. 집 앞에 나온 두 사람의 표정이 단단하고 엄숙한 표정이구나. 여자는 전통적인 문양의 원피스를 입고, 남자는 건초용 갈퀴를손에 들고서 우리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단다. 수척해 보이는 두 사람의 얼굴에서 쓸쓸하고 고된 농촌의 흔적마저 느껴지는구나 미간에 힘을 주고 고개를 살짝 돌린 여자의 얼굴은 우리의 방문을 어쩐지 불편해 하는 것 같구나. 게다가 둘 모두 외지인을 경계하는 듯 입술을 꼭 다물고 있지? 마치 자신들의 터전과 전통을 지키려는 고집으로 보이는구나. 검소한 원피스와 검은색 재킷을 입고 나온 이 평범한 커플의 모습은 순박하면서도 보수적인 미국 농촌을 잘 보여준단다. 그랜트의 간결하고 냉정한 사실주의 기법으로 묘사된 이 그림은 지역주의 미 술의 전형이라 하겠구나. 작은 마을의 모습으로 금욕적 가치를 옹호하고 지키려는 강한 의지까지 보여주니 말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도시생활에 지친 많은 미국 사람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을 것 같구나. 그랜트는 어린 시절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 가서 많은 그림을 보고 화가의 꿈을 키웠다 고 해. 마침내 이 미술관이 주최한 미술경연대회에 <아메리칸 고딕>을 출품해 동메달을 받았지. 어린 시절부터 꿈을 키우던 곳에 자신의 작품이 소장되었다니 참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아메리칸 고딕>은 현재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 명화 101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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