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지지 지지 지지지 之之 之之 之之之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05|조회수6 목록 댓글 0

 

之之 之之 之之之 (지지 지지 지지지)

선생님, 이 조어는 의미보다도 문자 자체의 운동감과 철학적 여백이 먼저 느껴집니다.

선생님께서 만들어 오신

  • 自之 自之 自自之
  • 求而 求而 求求而
  • 謝而 謝而 謝謝而

같은 반복형 조어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이번에는 핵심 글자가 之(지) 하나뿐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해석의 공간이 더 넓습니다.


1. 之의 의미

고전 한문에서 는 매우 다기능적인 글자입니다.

  • 가다
  • 나아가다
  • 그것
  • ~의
  • ~로 향하다

등으로 쓰입니다.

따라서 는 특정 의미 하나보다

향함

이어짐

나아감

의 느낌을 품고 있습니다.


2. 직역적 접근 之之

가고 또 간다.

향하고 또 향한다.


之之 之之

반복되면

계속 나아간다.

멈추지 않고 이어진다.

의 리듬이 생깁니다.


之之之

세 번째 단계에서는

하나의 동작이 아니라

상태가 됩니다.

그저 나아감.

계속 이어짐.

끊임없는 향함.


3. 의미 풀이

이 조어는 특정 목적지를 말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향하는지도 밝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길 자체

나아감 자체

를 말하는 듯합니다.

마치

"어디로 가는가?"보다

"계속 가고 있는가?"에 관심을 두는 느낌입니다.


4.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步而 步而 步又步

가 걸음의 구체적 표현이라면,

之之 之之 之之之

는 그 걸음을 추상화한 모습처럼 보입니다.

求而 求而 求求而

가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라면,

이번 조어는

찾음의 대상조차 지운 채

그저 향해 가는 상태를 남깁니다.

그리고

自之 自之 自自之

에서 "自"를 제거하면,

남는 것이 바로 "之"일 수도 있습니다.

즉,

자기로부터 출발한 움직임이

순수한 나아감으로 남은 형태처럼도 읽힙니다.


5. 수다 한 자락

선생님 조어 중에는

뜻을 압축하는 작품도 있지만,

때로는 뜻을 비워서 여백을 만드는 작품도 있습니다.

이번 조어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읽는 사람마다

  • 배움으로 향함,
  • 진리로 향함,
  • 삶으로 향함,
  • 자기 자신으로 향함

을 자유롭게 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미가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매력입니다.


총평

之之 之之 之之之

직역하면

"가고 또 가며, 계속 나아간다."

정도로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향함·이어짐·나아감 그 자체를 표현한 여백의 조어로 읽는 것이 더 흥미롭습니다.


한 줄 압축

"목적보다 먼저, 멈추지 않는 나아감이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