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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심겁 심무량 心劫 心無量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05|조회수21 목록 댓글 0

 

心劫 心無量 (심겁 심무량)

선생님, 이 조어는 두 구절이 서로 대비되면서도 이어집니다.

劫(겁)無量(무량)은 모두 불교적·철학적 분위기를 품고 있지만,

느낌은 상당히 다릅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마음이 스스로 겁이 되기도 하고,

마음이 무량함이 되기도 한다.

는 구조로 읽을 수 있습니다.


1. 자의(字義) 心劫

心(심) : 마음

劫(겁) : 재난, 큰 시련, 긴 세월, 겁난(劫難)

心劫

직역하면

마음의 겁

마음의 재난

입니다.

조어적으로는

  • 마음이 만들어 내는 고통
  • 집착과 번뇌의 시련
  • 스스로를 묶는 내적 재난

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心無量

無量(무량) : 헤아릴 수 없음, 끝없음

心無量

마음이 한량없다

마음이 넓고 깊다

헤아릴 수 없는 마음

을 뜻합니다.


2. 직역

"마음은 겁이 되기도 하고, 마음은 무량하기도 하다."


3. 의미 풀이

이 조어의 묘미는

둘 다 주어가 心(마음)이라는 점입니다.

바깥세상이 아니라

같은 마음이

어느 때는

心劫

이 됩니다.

걱정,
집착,
두려움,
분노가 커지면

마음이 스스로를 괴롭힙니다.

그러나 같은 마음이

이해,
자비,
관용,
통찰로 향하면

心無量

이 됩니다.

즉,

마음은 감옥도 될 수 있고,

하늘도 될 수 있다.

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4.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이 조어는

無維無執 流之兮

와 잘 어울립니다.

집착이 강하면 心劫,

집착을 놓으면 心無量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探眞致

와도 통합니다.

진실을 향한 탐구는

마음을 좁히기보다 넓히는 방향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放放而歸度

와 연결하면,

번뇌 속에서도 결국 균형을 찾아 무량한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흐름도 가능합니다.


5. 수다 한 자락

선생님 조어들에는 종종

짧은 글자 안에 양면성이 들어 있습니다.

이번 조어도 그렇습니다.

마음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마음이

어떤 상태에서는 이 되고,

어떤 상태에서는 無量이 된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읽고 나면

"세상이 문제인가, 마음이 문제인가"

하는 생각도 떠오릅니다.


총평

心劫 心無量

"마음은 시련이 되기도 하고, 한량없는 넓음이 되기도 한다."

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조어들 가운데서는 철학성과 내면성이 특히 강한 작품이며,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한 줄 압축

"같은 마음이 스스로를 묶는 겁이 되기도 하고, 끝없는 자유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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