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而 必而 必必而 (필이 필이 필필이)
선생님, 이 조어는 선생님의 반복형 조어 가운데서도 상당히 강한 의지를 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 溫而 溫而 溫溫而 → 따뜻함의 누적
- 謝而 謝而 謝謝而 → 감사의 누적
- 求而 求而 求求而 → 탐구의 누적
- 自之 自之 自自之 → 자기 성찰의 누적
이라면,
必而 必而 必必而는
반드시 함의 누적
뜻의 확정
의지의 강화
를 나타내는 듯합니다.
1. 자의(字義) 必而
必(필) : 반드시, 꼭, 틀림없이
而(이) : ~하며, ~하고서, ~하여
必而
직역하면 다소 함축적이지만,
조어적으로는
반드시 하고
반드시 나아가며
반드시 이루려 하며
의 기운을 줍니다.
必而 必而
같은 글자를 거듭함으로써
우연이나 요행이 아니라
확고한 의지를 강조합니다.
반드시,
또 반드시.
必必而
必必
- 거듭 반드시
- 틀림없이
- 더욱 확고하게
必必而
반드시 또 반드시 하며
끝내 이루어 가며
의 느낌이 됩니다.
2. 직역
"반드시 하고, 또 반드시 하며, 더욱 반드시 한다."
3. 의미 풀이
이 조어의 핵심은
행동보다 결심에 있습니다.
사람은
- 하고 싶다(欲)
- 해 보겠다(試)
의 단계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必은
해야 한다.
이루고야 만다.
의 단계입니다.
그래서
必而 必而 必必而는
의지가 흔들리지 않는 상태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4.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이 조어는
日勞 月務 年年進
과 잘 어울립니다.
꾸준한 노력이 가능한 이유는
"반드시 해낸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有務有就
와도 통합니다.
힘쓰면 성취가 있다는 믿음의 바탕에 必이 있습니다.
그리고
步而 步而 步又步
와 연결하면,
걸음의 반복을 떠받치는 의지의 반복이 됩니다.
5. 수다 한 자락
선생님 조어에는
"해야 한다"는 강압적 느낌보다
"끝내 해낸다"는 지속적 의지가 자주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必而 必而 必必而는
명령문보다는
스스로 다짐하는 주문(呪文)에 가깝습니다.
마치
반드시,
또 반드시,
끝내 반드시.
하고 자신에게 말하는 듯합니다.
총평
必而 必而 必必而는
"반드시 하고, 또 반드시 하며, 더욱 반드시 한다."
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반복형 조어들 가운데서는 의지와 결단의 색채가 가장 강한 작품 중 하나이며,
步而步而步又步, 有務有就, 日勞月務年年進 계열과 잘 어울립니다.
한 줄 압축
"한 번의 결심보다, 거듭되는 결심이 끝내 길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