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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비시 비비 간착야 非是 非非 間着也 한자마다 훈을 달아줘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06|조회수15 목록 댓글 0

 

非是 非非 間着也 (비시 비비 간착야)


1. 자의(字義) 非是 (비시)

非(비) : 아니다

是(시) : 옳다, 이것, 그러하다

非是

옳음만은 아니다.

이것이라고만 할 수 없다.


非非 (비비)

非(비) : 아니다

非(비) : 그르다, 부정하다

非非

그름만도 아니다.

틀렸다고만 할 수 없다.


間着也 (간착야)

間(간) : 사이, 틈, 중간

着(착) : 붙다, 닿다, 자리 잡다

也(야) : ~이다

間着也

사이에 자리함이다.

중간에 닿음이다.

그 사이에 놓여 있음이다.


2. 직역

"옳음만도 아니고, 그름만도 아니며, 그 사이에 자리함이다."


3. 의미 풀이

이 조어의 묘미는 是(옳음)非(그름) 을 동시에 다루는 데 있습니다.

보통 사람은

  • 맞다
  • 틀리다

로 쉽게 나누려 합니다.

그러나 현실에는

완전히 옳지도 않고,

완전히 틀리지도 않은 일

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흑백으로 단정하지 말고,

그 사이를 살펴보라.

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4. 철학적 해석

間着也를 강조하면,

이 조어는 중도(中道)보다는

사이의 자리를 말합니다.

즉,

옳고 그름의 경계,

찬성과 반대의 경계,

긍정과 부정의 경계

를 성급히 끊어 나누지 않는 태도입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이 조어는

非先 非後 中着也

와 매우 가까운 형제 조어입니다.

  • 非先 非後 中着也
  • 非是 非非 間着也

둘 다 양극단을 부정하고,

마지막에 착(着) 으로 귀결됩니다.

左聽 右聽 心自分

과도 잘 어울립니다.

양쪽 말을 들은 뒤 판단하라는 태도와 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觀點 觀面 觀體積

의 정신과도 닿아 있습니다.

한 면만 보고 단정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6. 수다 한 자락

선생님 조어를 보다 보면,

가끔 답을 내리는 조어보다

답을 늦추는 조어가 나옵니다.

이번 非是 非非 間着也가 그렇습니다.

"맞다!"도 아니고,

"틀리다!"도 아니고,

잠시 그 사이에 서서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결론보다 관찰을 중시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총평

非是 非非 間着也

"옳음만도 아니고 그름만도 아니며, 그 사이에 자리함이다."

로 읽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중도·균형·관찰 계열 조어 가운데서도 여백과 사유의 공간이 넓은 작품입니다.


한 줄 압축

"옳고 그름의 사이에도 머물 자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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