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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비수 비신 인착야 非獸 非神 人着也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06|조회수7 목록 댓글 0

 

非獸 非神 人着也 (비수 비신 인착야)


1. 자의(字義) 非獸 (비수)

非(비) : 아니다

獸(수) : 짐승

非獸

짐승이 아니다.


非神 (비신)

非(비) : 아니다

神(신) : 신, 초월적 존재

非神

신이 아니다.


人着也 (인착야)

人(인) : 사람

着(착) : 머물다, 해당되다, 귀착되다

也(야) : ~이다

人着也

사람에 해당한다.

사람으로 귀착된다.

사람이다.


2. 직역

"짐승도 아니고 신도 아니니, 사람이다."


3. 글자별 훈

  • 非(비) : 아니다
  • 獸(수) : 짐승
  • 非(비) : 아니다
  • 神(신) : 신
  • 人(인) : 사람
  • 着(착) : 닿다, 귀착되다
  • 也(야) : ~이다

4. 의미 풀이

이 조어는 두 극단을 부정한 뒤 가운데에 사람을 세웁니다.

짐승처럼 본능만 따르는 것도 아니고,

신처럼 완전무결한 것도 아니다.

그 사이에 있는 존재가 사람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부족함도 있고,

이성도 있으며,

실수도 하고 성장도 한다.

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5. 리듬 풀이

이 조어의 맛은

비수

비신

인착야

에 있습니다.

앞의 두 구는 같은 형식으로 반복되고,

마지막 인착야가 결론으로 내려옵니다.

읽으면

비수

비신

인착야

하고 점층적으로 무게가 실립니다.


6. 운율의 맛

非獸 非神의 대칭이 매우 깔끔합니다.

  • 짐승 ↔ 신
  • 아래 ↔ 위
  • 본능 ↔ 초월

그 사이에

한 글자가 중심축처럼 서 있습니다.


7. 조어의 구조

  • 非獸 : 첫 부정
  • 非神 : 둘째 부정
  • 人着也 : 결론

즉,

부정 → 부정 → 귀결

의 구조입니다.


8. 수다 한 자락

이 조어는 어딘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습니다.

사람은

  • 때로는 짐승처럼 충동적이고,
  • 때로는 신처럼 완벽해지려 하지만,

결국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완벽을 요구하기보다

사람다움을 인정하라.

는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9. 총평

非獸 非神 人着也

"짐승도 아니고 신도 아니니 사람이다."

또는

"인간은 극단이 아닌 인간의 자리에 선 존재다."

로 읽을 수 있습니다.

非獸 非神의 대칭과 人着也의 귀결이 선명하여, 선생님 조어들 가운데서도 구조미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한 줄 압축

"사람은 짐승도 아니고 신도 아니다. 사람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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