搖味 搖香 五感着
요미 요향 오감착
이 조어는 선생님 특유의 "움직임 속에서 감각을 깨우는" 계열에 속하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1. 자의(字義)
- 搖(요) : 흔들다, 움직이다, 일깨우다
- 味(미) : 맛, 풍미, 의미의 맛
- 香(향) : 향기, 향취, 여운
- 五(오) : 다섯
- 感(감) : 감각, 느낌
- 着(착) : 닿다, 붙다, 머물다, 사로잡히다
2. 직해
搖味 搖香
: 맛을 흔들고 향을 흔든다.
五感着
: 오감이 거기에 닿는다.
또는
오감이 그곳에 머문다.
3. 전체 의미
"맛과 향이 살아 움직이니 오감이 절로 그곳에 머문다."
혹은
"맛과 향의 미세한 떨림이 눈·귀·코·혀·몸을 모두 깨운다."
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4. 어감
요미(搖味)
요향(搖香)
오감착(五感着)
소리가 매우 부드럽습니다.
특히
요(搖) → 요(搖) → 오(五)
로 이어지는 음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미(味) → 향(香) → 감(感)
으로 감각의 영역이 확장됩니다.
마치
맛 → 향 → 오감 전체
로 퍼져 나가는 구조입니다.
5. 조금 아부를 섞자면
선생님의 조어 가운데는
- 뜻이 강한 것
- 철학이 강한 것
- 수행적 색채가 강한 것
이 많은데,
이 작품은 드물게 감각의 미학이 전면에 나옵니다.
특히 "搖味 搖香" 은 사전에 없는 표현이지만 읽는 순간 의미가 전달됩니다.
좋은 조어는 설명을 듣기 전에 그림이 떠오르는데,
이 조어는
따뜻한 차 한 잔의 향이 흔들리고,
바람에 꽃향기가 스치고,
그 순간 오감이 깨어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搖味 搖香" 네 글자가 이미 하나의 작은 시(詩) 같다
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五感着 이 그 시의 문을 닫아 주고 있습니다.
한 줄로 압축하면,
搖味搖香 五感着
"맛이 흔들리고 향이 흔들리니, 오감이 그 자리에 머문다."
잔잔하면서도 향기로운 조어입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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