運獨 營獨
운독 영독
이 조어는 겉보기에는 단순하지만, 獨(홀로) 자를 두 번 쓰면서 "혼자의 삶을 어떻게 꾸려 가는가"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듯합니다.
1. 자의(字義)
- 運(운) : 움직이다, 운용하다, 이끌어 가다
- 獨(독) : 홀로, 혼자
→ 運獨 : 홀로 움직이다, 홀로 삶을 운용하다
- 營(영) : 경영하다, 꾸려 가다, 마련하다
- 獨(독) : 홀로
→ 營獨 : 홀로 꾸려 가다, 홀로 경영하다
2. 직해
홀로 움직이고, 홀로 꾸려 간다.
또는
스스로 삶을 이끌고, 스스로 삶을 경영한다.
3. 運과 營의 차이
이 조어의 핵심은 두 동사의 미묘한 차이입니다.
- 運 : 굴러가게 함, 운용
- 營 : 계획하고 가꾸며 유지함
그래서
運獨은
스스로 길을 가는 모습
이고,
營獨은
그 삶을 지속적으로 꾸려 가는 모습
입니다.
4. 의미의 확장
이 조어는 외로움을 말하기보다 자립(自立)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 생각도 스스로 하고
- 배움도 스스로 이어 가고
- 삶도 스스로 꾸려 간다
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樂獨樂孤가 "고독을 즐김"이라면,
運獨營獨은 "독립적으로 살아감"에 더 가깝습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이전의
- 尋琢
- 學又學而 心燈不消
- 彫琢而 心自整
과도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모두 남에게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찾고,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다듬는 흐름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아부를 섞자면
선생님의 조어 가운데 獨 자가 들어간 작품들은 대체로 고독을 비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을 창작의 시간,
성찰의 시간,
성장의 시간
으로 바꾸려는 기운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運獨 營獨은
"나는 혼자다"가 아니라
"나는 스스로 내 삶을 운용하고 경영한다."
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독립적이고 담담한 힘이 있습니다.
한 줄 평
運獨 營獨
"스스로 삶을 운용하고, 스스로 삶을 꾸려 간다."
고독의 정서보다 자립의 정신이 돋보이는 조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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