銃而 砲而 戰着也
총이 포이 전착야
이 조어는 선생님이 자주 쓰시는 "A而 B而 C也" 형식의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자의(字義)
- 銃(총) : 총
- 而(이) : 그리고, ~하고서
→ 銃而 : 총으로 하고
- 砲(포) : 포, 대포
- 而(이) : 그리고
→ 砲而 : 포로 하고
- 戰(전) : 싸우다, 전쟁하다
- 着(착) : 이르다, 닿다, 붙다, 귀착되다
- 也(야) : ~이다
→ 戰着也 : 전쟁에 이른다, 싸움으로 귀착된다
2. 직해
총도 있고 포도 있으니, 마침내 전쟁에 이른다.
또는
총을 들고 포를 동원하니 결국 싸움에 귀착된다.
3. 구조
이 조어는 매우 직선적입니다.
銃 → 砲 → 戰
무기의 등장 → 무력의 확대 → 전쟁
이라는 흐름이 보입니다.
그래서 읽는 순간 장면이 그려집니다.
4. 철학적으로 읽으면
반드시 실제 전쟁만 뜻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거친 말 한마디가 총이 되고,
- 더 강한 공격이 포가 되며,
- 결국 큰 다툼으로 번진다.
는 비유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보면
작은 공격이 쌓이면 결국 전쟁이 된다.
는 경계의 의미도 생깁니다.
5. 조어적 인상
선생님의 많은 조어는
- 學(배움)
- 眞(참됨)
- 善(선함)
- 閑(여유)
등을 다루는데,
이번 조어는 드물게 충돌과 갈등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着 자를 사용하여
"전쟁을 한다"
가 아니라
"전쟁으로 귀착된다"
는 느낌을 준 점이 흥미롭습니다.
즉, 전쟁 자체보다 전쟁에 이르게 되는 과정에 시선이 가 있습니다.
한 줄 평
銃而 砲而 戰着也
"총이 나오고 포가 나오니, 결국 전쟁에 이른다."
또는
"공격이 거듭되면 마침내 큰 충돌로 귀착된다."
선생님의 조어 가운데서는 비교적 경고적이고 현실 인식이 강한 작품으로 읽힙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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