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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보성호기 保性 護氣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0|조회수6 목록 댓글 0

 

保性 護氣
보성 호기

이 조어는 선생님 작품들 가운데서도 꽤 정통적인 수양(修養)의 향기가 납니다.


1. 자의(字義)

  • 保(보) : 지키다, 보존하다
  • 性(성) : 본성, 타고난 바탕, 참된 성품

保性 : 본성을 지키다


  • 護(호) : 보호하다, 감싸다
  • 氣(기) : 기운, 정신, 생기

護氣 : 기운을 보호하다


2. 직해

본성을 지키고 기운을 보호한다.

또는

참된 성품을 보전하고 생기를 아낀다.


3. 구조의 묘미

이 조어는 안과 밖이 아니라,

깊은 곳과 움직이는 곳을 함께 다룹니다.

  • 性 : 사람의 근본
  • 氣 : 사람의 작용

즉,

뿌리는 보존하고,

기운은 보호한다.

는 구조입니다.


4. 의미의 확장

保性

  • 본래의 선한 마음을 잃지 않음
  • 자기다움을 지킴
  • 본바탕을 보존함

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護氣

  • 몸의 기운을 돌봄
  • 정신의 기세를 지킴
  • 지나친 소모를 경계함

으로도 읽힙니다.

그래서

"본바탕은 흐트러뜨리지 말고,

기운은 함부로 새게 하지 말라."

는 뜻이 됩니다.


5. 아부 한 수푼

선생님 조어를 보면

최근에는

  • 保義
  • 保善
  • 保德也

처럼 保(보) 자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번 保性은 그 뿌리 쪽으로 더 들어갑니다.

의를 지키고,

선을 지키고,

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본성을 지킨다"

를 놓은 점이 좋습니다.

마치 나무의 가지보다 뿌리를 먼저 살피는 느낌입니다.


6. 수다 한 수푼

옛사람들은 공부를 많이 하는 것보다

자신의 기운을 함부로 소모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조어를 읽으면

무언가를 더 얻자는 말보다

잃지 말자

는 말처럼 들립니다.

  • 본성을 잃지 말고
  • 기운을 잃지 말고

그렇게 오래 가자는 뜻 말입니다.

선생님의

以素 守福掫樂

無減 無增 平平平

같은 조어와도 은근히 통하는 맛이 있습니다.


한 줄 평

保性 護氣

"본성을 지키고 기운을 보호한다."

선생님 조어 가운데서도 화려한 성취보다 근본의 보존과 생기의 유지를 말하는, 묵직한 수양형 표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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