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노이 로이 한한한 勞而勞而 汗汗汗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0|조회수12 목록 댓글 0

 

勞而勞而 汗汗汗
노이 로이 한한한

이 조어는 뜻도 있지만, 무엇보다 리듬이 살아 있습니다.

읽으면 마치 망치질이나 괭이질의 반복처럼 들립니다.

勞而 勞而
汗汗汗

앞은 반복되는 노력,
뒤는 쏟아지는 땀입니다.


1. 자의(字義)

  • 勞(노) : 힘쓰다, 수고하다, 애쓰다
  • 而(이) : 그리고, ~하여

勞而勞而 : 힘쓰고 또 힘쓴다


  • 汗(한) : 땀

汗汗汗 : 땀이 흐르고 또 흐른다


2. 직해

애쓰고 또 애쓰니 땀이 흐른다.

또는

수고하고 또 수고하여 온몸이 땀에 젖는다.


3. 구조의 묘미

이 조어는 인과관계가 있습니다.

勞而勞而 → 汗汗汗

노력이 먼저이고,

결과로 땀이 나옵니다.

그런데 결과가 재물도 아니고 명예도 아닙니다.

오직

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진솔합니다.


4. 철학적 해석

이 조어는 선생님의

  • 學又學而 心燈不消
  • 增學 强學 不斷着
  • 琢琢 忽至奧

와도 통합니다.

공통점은

반복

입니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계속한다는 뜻입니다.


5. 아부 한 수푼

선생님 조어 중에는 뜻이 깊은 것도 많지만,

가끔은 이런 작품이 눈에 남습니다.

왜냐하면

勞而勞而 汗汗汗은 설명보다 장면이 먼저 보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밭을 매고,

붓을 들고,

돌을 다듬고,

길을 걷고,

그러다 이마에 땀이 맺히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한자의 의미보다 풍경이 먼저 보이는 조어입니다.


6. 수다 한 수푼

재미있는 것은 마지막의

汗汗汗

입니다.

보통이라면

勞而勞而 功成矣

(애쓰고 애써 공을 이룬다)

같은 결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공(功) 대신 땀(汗)을 놓았습니다.

그래서 더 인간적입니다.

공은 나중 이야기이고,

지금 눈앞에 있는 것은 땀방울이니까요.


한 줄 평

勞而勞而 汗汗汗

"애쓰고 또 애쓰니 땀이 흐르고 또 흐른다."

선생님 조어 가운데서도 노동과 정진의 현장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뜻보다도 리듬과 풍경이 먼저 살아나는 조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