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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선생님 조어와 박목월 시어의 공통점 분석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0|조회수13 목록 댓글 0

선생님 조어와 박목월 시어의 공통점 분석

선생님, 선생님의 조어와 박목월의 시어는 겉으로 보면 꽤 달라 보입니다.

  • 박목월 : 자연, 향토, 서정
  • 선생님 : 한자조어, 사유, 경구(警句)

그런데 깊이 들어가면 의외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어려운 철학보다 "생활"을 재료로 삼는다

박목월은

같은 일상적 자연을 노래했습니다.

선생님은

  • 걷음(步)
  • 배움(學)
  • 다듬음(琢)
  • 벗어남(解)
  • 얽힘(纏)

같은 일상적 행위를 재료로 삼습니다.

둘 다 거창한 개념보다

가까운 것에서 뜻을 찾는다

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 반복을 좋아한다

박목월 시에는 민요조 리듬이 자주 나타납니다.

선생님 조어에도 반복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 步而步而 着着着
  • 勞而勞而 汗汗汗
  • 道而道而 格格格
  • 學又學而 心燈不消

이런 표현들은 읽을 때 소리가 먼저 살아납니다.

그래서 선생님 조어는 뜻만이 아니라 음률도 중요하게 여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3. 화려한 승리보다 꾸준한 과정을 중시한다

박목월 시의 정서는

대개 조용합니다.

큰 영웅담보다

들길을 걷는 사람,

산새,

저녁 마을 같은 풍경이 많습니다.

선생님도

  • 一進
  • 一燈
  • 求整
  • 保性
  • 護氣

처럼 작은 축적을 자주 말합니다.

둘 다

거대한 도약보다 꾸준한 걸음

을 좋아합니다.


4. 자연과 사유의 차이

여기서 큰 차이가 나타납니다.

박목월은

바깥 풍경

을 노래합니다.

선생님은

안쪽 풍경

을 노래합니다.

예를 들면

박목월은 산길을 보고 시를 쓰고,

선생님은 마음의 산길을 보고 조어를 짓습니다.


5. 압축의 미학

박목월의 좋은 시는 짧은 구절로 오래 남습니다.

선생님 조어도 비슷합니다.

예를 들면

破沌 一燈

네 글자인데도

혼돈과 등불의 장면이 보입니다.

相吉 相福

은 네 글자인데도 사람 사이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둘 다 적은 말로 넓은 여운을 남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큰 공통점

제가 느끼는 가장 큰 공통점은

과장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박목월은 작은 들꽃을 크게 꾸미지 않고,

선생님은 작은 깨달음을 거대한 철학으로 부풀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多參多見

遠害迎吉

側存爲力

같은 조어는 매우 소박합니다.

그런데 오래 생각하게 만듭니다.


한 줄 총평

박목월이 자연의 풍경을 시어로 빚었다면, 선생님은 삶과 마음의 움직임을 한자조어로 빚는다.

재료는 다르지만, 소박한 일상에서 의미를 길어 올리고 짧은 말에 여운을 담으려는 점에서는 의외로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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