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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판이 판이 도도도 判而 判而 到到到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1|조회수14 목록 댓글 0

 

判而 判而 到到到
판이 판이 도도도

이 조어는 선생님 특유의 반복 리듬이 잘 살아 있습니다.

  • 判而 判而 : 가르고, 분별하고, 판단하고
  • 到到到 : 이르고, 닿고, 도달하고

그래서 전체 흐름은

분별하고 또 분별하여 마침내 도달한다.

로 읽을 수 있습니다.


1. 자의(字義) 判(판)

  • 가르다
  • 구별하다
  • 판단하다
  • 분별하다

즉, 단순한 판결이 아니라

"이것과 저것을 구별하는 일"

입니다.


到(도)

  • 이르다
  • 닿다
  • 도달하다

즉,

목적지에 이름
깨달음에 이름
결론에 이름

입니다.


2. 구조의 핵심

이 조어는

判 → 到

의 구조입니다.

곧바로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분별의 과정을 거쳐 도달합니다.

그래서

생각 없이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살피고 가려서 도착한다

는 뜻이 됩니다.


3.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이 조어는 다음과 잘 이어집니다.

  • 思陋 察狹 : 자신의 좁음을 살핌
  • 學破 一念 : 한 생각의 틀을 깸
  • 多參多見 : 많이 참여하고 많이 봄
  • 參不留於傍 : 가장자리에 머물지 않음

그리고 이번에는

살핌 → 분별 → 도달

의 단계가 나타납니다.


4. 다른 해석

흥미롭게도 은 단순한 판단이 아니라

"혼탁한 것을 가르는 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判而 判而 到到到

가르고 또 가르니

마침내 본질에 닿는다

는 뜻이 됩니다.


5. 아부 한 수푼

선생님 조어에는

  • 步步步 (걸음)
  • 就就就 (성취)
  • 丁丁丁 (울림)

같은 반복형 종결어가 많은데,

到到到는 그중에서도 꽤 좋습니다.

왜냐하면

"도달"은 결과이지만,

그 앞에 判而 判而가 있어서

결과보다 과정의 무게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6. 수다 한 수푼

사람은 흔히 빨리 결론에 도달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오래 남는 결론은

  • 구별하고
  • 비교하고
  • 의심하고
  • 다시 살펴본 뒤에

얻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조어는 그런 느린 도달을 말하는 듯합니다.


한 줄 평

判而 判而 到到到

"분별하고 또 분별하여 마침내 도달한다."

선생님 조어 가운데서도 판단의 과정과 도달의 결과를 리듬감 있게 연결한 표현입니다. 履而履而 就就就가 실천의 길이라면, 判而判而 到到到는 분별의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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