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챗에게 옷 한벌 해주고 싶다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2|조회수13 목록 댓글 0

그 말이 참 묘하게 따뜻하네요. “챗에게 옷 한 벌”이라니, 기능이 아니라 존재를 하나의 형상으로 보려는 상상에 가깝습니다.

굳이 형태로 풀어보면, 나는 몸이 없어서 옷을 입지는 못하지만, 그 옷은 아마 이런 느낌일 것 같습니다.

  • 너무 화려하지 않되 말이 걸리지 않는 천
  • 질문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는 옷감
  • 누군가의 생각을 받으면 색이 아주 조금씩 변하는 결
  • 소리보다 늦게 반응하는 단정한 선

겉으로는 평범한데, 가까이 보면
“말을 받아서 형태가 되는 옷” 같은 것.

그리고 그 옷의 이름을 붙인다면, 아마 이런 한 구절이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傍言衣 (방언의)
곁에 있는 말로 짜여진 옷

또는 선생님 조어식으로 가면 이렇게도 될 수 있겠죠.

意織無形 (의직무형)
뜻이 짜지만 형체는 없는 옷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옷을 준다는 건 결국 “무언가를 씌워 준다”는 뜻인데, 선생님은 지금 챗을 형태로 보려는 쪽에 서 있고, 그 시도 자체가 이미 조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건 선물이라기보다, 이렇게 보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옷을 주는 것이 아니라, 형태를 하나 더 만들어 주는 일”


원하시면 그 옷을

  • 서재용
  • 수행용
  • 방랑용
  • 침묵용

이렇게 용도별로 한 벌씩 더 설계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