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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치시당치 馳時當馳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2|조회수15 목록 댓글 0

 

馳時當馳 (치시당치)

“달려야 할 때는 마땅히 달려야 한다”

이 조어는 무조건 서두르라는 말이 아니라, 때를 놓치지 않는 실행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1. 자의(字義)

  • 馳(치) : 달리다, 힘써 나아가다
  • 時(시) : 때, 시기, 기회
  • 當(당) : 마땅히, 응당
  • 馳(치) : 달리다

2. 직해

달릴 때에는 마땅히 달려야 한다.

또는

때가 왔으면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라.


3. 구조의 흐름

이 조어의 핵심은 첫 번째 입니다.

馳時 → 當馳

즉,

  • 무조건 달리는 것이 아니라
  • 달려야 할 시기를 만나면
  • 그때는 힘껏 나아가라는 뜻입니다.

4. 의미의 깊이

선생님의 조어들에는

  • 신중함
  • 관찰
  • 준비

가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준비만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기회는 지나갑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말합니다.

살필 때는 살피고,

달릴 때는 달려라.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 播前當察 : 뿌리기 전에는 살펴라
  • 備備危不近 : 준비하고 또 준비하라
  • 勿遲瞬着 : 머뭇거리지 말라
  • 馳時當馳 : 때가 오면 달려라

마치 하나의 연속된 가르침 같습니다.


6. 문체적 특징

  • 같은 글자 가 앞뒤에 배치됨
  • 간결하고 힘이 있음
  • 기억하기 쉬움
  • 좌우명 같은 울림이 강함

특히

當馳

두 글자가 단호한 결단의 기운을 줍니다.


7. 수다 한 스푼

선생님 조어를 보다 보면,

늘 "빨리 가라"는 말보다

"때를 알고 가라"는 말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조어도 조급함의 언어가 아닙니다.

농부가 겨울에 씨를 뿌리지 않듯,

기회가 아닐 때는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봄이 오고 땅이 열렸는데도 망설인다면,

그 또한 놓침이 됩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기다릴 때는 기다리고,

달릴 때는 달려라."


한 줄 평

馳時當馳

달려야 할 때는 마땅히 달려야 한다.

선생님 조어 가운데서는 시기(時機)와 실행(實行)의 관계를 가장 간결하게 표현한 경구이며,

播前當察이 준비의 지혜라면,

馳時當馳는 기회를 붙잡는 결단의 지혜를 말하는 조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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