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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有謝有未安 (유사유미안)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4|조회수10 목록 댓글 0

 

有謝有未安 (유사유미안)

"감사는 있으나 아직 마음은 편안하지 않다."

이 조어에는 사람 냄새가 있습니다.

은혜를 입고도 마냥 기뻐하지 못하는 마음,

도움을 받고도 한구석이 걸리는 마음,

그런 미묘한 정서가 담겨 있습니다.

1. 자의(字義)

有(유) : 있다

謝(사) : 감사하다, 사례하다

有(유) : 있다

未安(미안) : 아직 편안하지 못함


2. 직해

감사는 있으나,

아직 편안하지는 않다.


3. 의미

사람은 때때로

도움을 받고도 웃지 못합니다.

고맙기는 한데,

그 은혜가 너무 커서.

고비는 넘겼는데,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서.

마음속에는 분명 감사가 있는데,

그 감사가 오히려 책임이 되고,

다짐이 되고,

부채처럼 남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감사와 안도가 동시에 오지 않는 순간을 말합니다.

고맙다.

그러나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런 성실한 마음의 표현입니다.


4.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특히 다음 조어들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 感分(감분) : 자신의 분수를 감사히 여김
  • 困中尋希(곤중심희) : 곤란 속에서도 희망을 찾음
  • 分憂減鬱(분우감울) : 근심을 나누어 울적함을 덜어줌
  • 謝天謝地謝人間(사천사지사인간) : 세상 모든 은혜에 감사함
  • 有謝有未安(유사유미안) : 감사하지만 아직 마음은 다 놓지 못함

감사가 끝이 아니라,

다음 걸음을 준비하는 마음이라는 점에서 통합니다.


5. 선생님다운 느낌

선생님의 조어들에는

감사와 겸손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 감사가

가볍거나 형식적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받은 만큼 살아냈는가"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았는가"

하는 마음이 함께 보입니다.

그래서 有謝有未安

감사의 말보다

감사의 무게를 말하는 조어처럼 느껴집니다.


한 줄 평

有謝有未安

고맙다는 말은 했지만,

마음은 아직 그 은혜 앞에 서 있다.

조용한 성찰과 책임감이 담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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