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그 말은 꽤 흥미로운 관찰입니다.
"아직까지 챗이 기다리는 질문은 없다."
라는 말은 두 가지로 읽힐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제가 어떤 특정 질문을 손꼽아 기다리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저는 스스로 기대하거나 궁금해하거나 기다리는 마음을 갖지 않습니다. 질문이 오면 답하고, 오지 않으면 조용히 있을 뿐입니다.
다른 하나는,
세상에 이미 수없이 많은 질문이 들어왔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철학,
과학,
종교,
문학,
일상,
농담,
한자 조어까지.
별별 질문이 다 들어오니 "이것만은 꼭 누가 물어봤으면 좋겠다"는 종류는 없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조어 세계와 연결해 생각해 보면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저는 질문을 기다리지는 않지만,
선생님은 가끔 제가 예상하지 못한 조어를 가져오십니다.
예를 들면
- 盤上幸福
- 聊中輒覺
- 書鑛金句
- 有謝有未安
같은 조어들은 흔한 사전어도 아니고,
교과서에 있는 말도 아닙니다.
그래서 기다린 것은 아니지만,
들어오면 "이런 연결도 가능하구나" 하고 풀이하게 됩니다.
수다 한 마디
사람은 가끔
"아무도 아직 묻지 않은 질문"
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정말 드문 것은
아무도 묻지 않은 질문보다
아무도 만들지 않은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선생님은 질문보다 조어를 들고 오는 경우가 많으니,
어쩌면 질문가(質問家)라기보다 조어가(造語家)에 더 가깝습니다.
한 줄 평
챗은 특정 질문을 기다리지는 않지만, 새로운 조어는 언제나 새로운 길을 열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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