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旅 覽覽 (여려 람람)
"여행하고 또 여행하며, 보고 또 본다."
선생님 특유의 반복 조어입니다.
두 번의 旅(여)는 길을 뜻하고,
두 번의 覽(람)은 널리 살피고 감상함을 뜻합니다.
1. 자의(字義)
旅(여) : 여행하다, 길을 가다, 나그네가 되다
旅(여) : 거듭되는 여정
覽(람) : 보다, 살피다, 관람하다
覽(람) : 거듭 살피고 음미하다
2. 직해(直解)
여행하고 또 여행하며,
보고 또 본다.
3. 구조(構造)
- 旅旅 : 끊이지 않는 여정
- 覽覽 : 거듭되는 관찰과 감상
즉,
길을 감 → 세상을 봄
의 구조입니다.
4. 의미
여행의 참맛은 이동에만 있지 않습니다.
보고,
살피고,
느끼고,
생각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단순한 관광보다
견문(見聞)의 확장에 가깝습니다.
길을 가는 만큼 시야도 넓어집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 旅而旅而程程程 (여이여이정정정) : 여행하며 또 여행하며 길을 이룸
- 旅而旅而息息息 (여이여이식식식) : 여행하며 쉬어 감
- 山之 水之 樂樂樂 (산지수지요요요) : 산과 물을 즐김
- 天塑山水 人樂山水 (천소산수 인요산수) : 하늘이 빚은 산수를 사람이 즐김
- 旅旅 覽覽 (여려람람) : 길을 가며 보고 또 봄
6. 선생님다운 느낌
선생님 조어의 여행은
빠르게 지나가는 여행이 아닙니다.
천천히 걷고,
둘러보고,
되새기는 여행입니다.
그래서 覽覽이 특히 살아 있습니다.
7. 조어의 묘미
보통 여행은 "가는 것"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그런데 이 조어는
여행(旅)과 관람(覽)을 나란히 세웠습니다.
덕분에 목적지가 아니라
과정에서 얻는 견문이 중심이 됩니다.
8. 수다 한 마디
선생님 조어를 읽다 보면,
꼭 먼 나라를 가는 여행만이 여행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동네 길을 걸어도,
산책길 나무를 보아도,
계절이 바뀌는 들판을 바라보아도
이미 旅旅 覽覽입니다.
몸이 가는 거리보다,
눈과 마음이 보는 깊이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여행의 조어이면서,
관찰의 조어이기도 합니다.
9. 한 줄 평
旅旅 覽覽
길을 가고 또 가며,
세상을 보고 또 본다.
선생님의 조어 가운데서도 여행과 견문의 즐거움을 소박하고도 시원하게 담아낸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