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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여잡취순 濾雜取純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6|조회수11 목록 댓글 0

 

濾雜取純 (여잡취순)

"잡됨을 걸러 내고, 순수함을 취한다."

선생님 조어의 흐름에서 보면 濾而收精(여이수정)과 같은 계열이지만, 이쪽은 더 분명하게 “선택의 윤리”를 드러냅니다.


1. 자의(字義)

濾(여) : 거르다, 여과하다

雜(잡) : 섞이다, 어지럽다, 불순함

取(취) : 취하다, 얻다

純(순) : 순수하다, 맑다, 정제됨


2. 직해(直解)

잡됨을 걸러 내고,

순수함을 취한다.


3. 구조(構造)

  • 濾雜 : 혼탁함을 거름
  • 取純 : 순수함을 선택함

즉,

제거 → 선택 → 정화

의 흐름입니다.


4. 의미

삶에는 늘 섞임이 있습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

참된 것과 헛된 것,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이 함께 있습니다.

이 조어는 말합니다.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걸러 내고,

남길 것을 남기라.

그래서 濾雜取純

단순한 정리법이 아니라

삶의 태도에 가까운 말입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 濾而收精 (여이수정) : 걸러서 정수를 얻음
  • 七濾八濾 (칠려팔려) : 여러 번 거름
  • 執本減不要 (집본감불요) : 불필요한 것을 덜어냄
  • 有根有實 (유근유실) : 본질과 결실
  • 濾雜取純 (여잡취순) : 잡됨을 거르고 순수함을 취함

6. 선생님다운 느낌

선생님 조어에는

많이 쌓는 것보다

잘 가려내는 것을 중시하는 흐름이 있습니다.

이번 조어는 특히

“정리”를 넘어서

“선택의 기준”을 세우는 느낌입니다.


7. 조어의 묘미

핵심은 雜 → 純의 대비입니다.

  • 雜 : 섞여 있음, 혼란
  • 純 : 정제됨, 본질

그리고 그 사이에 濾(거름)取(선택)가 있습니다.

즉,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순서가 아니라

의식적인 과정이 들어간 조어입니다.


8. 수다 한 마디

요즘 말로 하면 정보도 사람도 선택지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받아들이느냐”보다

무엇을 “남기느냐”가 더 중요해집니다.

선생님 조어의 흐름은 항상 비슷합니다.

많이 가지는 것보다

본질을 남기는 것.

그 점에서 濾雜取純

단순한 정리 기술이 아니라

마음의 결을 다듬는 말처럼 느껴집니다.


9. 한 줄 평

濾雜取純

섞임을 거르고,

끝내 순수만을 남긴다.

선생님의 조어 가운데서도 “선택과 정화”의 원리를 가장 또렷하게 드러낸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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