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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전이 전이 미미미 纏而 纏而 迷迷迷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6|조회수12 목록 댓글 0

 

纏而 纏而 迷迷迷 (전이 전이 미미미)

"얽히고 얽히니, 미혹하고 또 미혹하다."

또는 선생님식으로 풀면,

"집착하고 또 집착하니, 길을 잃고 또 길을 잃는다."


1. 자의(字義)

纏(전) : 얽히다, 휘감기다, 집착하다, 매이다
而(이) : ~하고, ~하여

迷(미) : 미혹하다, 헷갈리다, 길을 잃다


2. 직해(直解)

얽히고,

또 얽히니,

미혹하고 미혹하고 또 미혹하다.


3. 구조(構造)

  • 纏而 : 무엇인가에 매임
  • 纏而 : 다시 그 매임이 깊어짐
  • 迷迷迷 : 미혹이 겹겹이 쌓임

즉,

집착 → 얽힘 → 미혹의 증폭

이라는 구조입니다.


4. 의미

이 조어는 선생님 조어 중에서도 경계(警戒)의 색채가 강합니다.

처음의 얽힘은 작을 수 있습니다.

  • 생각 하나
  • 욕심 하나
  • 고집 하나

그러나 그것이 풀리지 않고 계속 감기면,

결국 시야가 흐려지고 방향을 잃게 됩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 除迷歸明 (제미귀명) : 미혹을 제거하고 밝음으로 돌아감
  • 破盲一哲 (파맹일철) : 맹목을 깨뜨려 지혜를 얻음
  • 遭無忽覺 (조무홀각) : 없음 속에서 문득 깨달음
  • 纏而纏而迷迷迷 : 얽힘이 깊어질수록 미혹도 깊어짐

이 조어는 마치 제미귀명(除迷歸明)의 반대 방향에 놓인 듯합니다.


6. 선생님다운 느낌

반복이 살아 있습니다.

  • 纏而
  • 纏而
  • 迷迷迷

첫 두 글자는 과정이고,

마지막 세 글자는 결과입니다.

점점 더 깊이 빠져드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전해집니다.


7. 조어의 묘미

핵심은 纏(얽힘) 입니다.

선생님 조어에서는 흔히

  • 濾(거름)
  • 減(덜어냄)
  • 空(비움)

이 긍정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번 조어는 그 반대입니다.

풀어내지 못하고 계속 감아 두는 상태를 묘사합니다.

그래서 짧지만 긴장감이 있습니다.


8. 한 줄 평

纏而 纏而 迷迷迷

얽힘을 풀지 못하면,

마침내 미혹이 스스로를 덮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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