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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擒空寺 放空寺 整空寺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7|조회수8 목록 댓글 0

 

擒空寺 · 放空寺 · 整空寺

(금공사 · 방공사 · 정공사)

선생님의 "○空寺" 계열 가운데서도 매우 흥미로운 삼부작입니다.


1. 자의(字義) 擒空寺 (금공사)

擒(금) : 사로잡다, 붙잡다
空(공) : 비움, 공(空)

→ 공을 붙잡는 절

放空寺 (방공사)

放(방) : 놓다, 풀어주다, 해방하다
空(공) : 비움, 공

→ 공을 놓아주는 절
→ 마음을 비우는 절

整空寺 (정공사)

整(정) : 정돈하다, 가지런히 하다
空(공) : 비움, 공

→ 공을 정돈하는 절
→ 비움의 자리를 가지런히 하는 절


2. 직해(直解)

  • 공을 붙잡는 절
  • 공을 놓아주는 절
  • 공을 정돈하는 절

3. 구조(構造) 擒空寺

공을 얻고자 함

放空寺

공에 대한 집착도 놓음

整空寺

비움의 상태를 바르게 가다듬음


4. 의미

세 이름을 수행의 과정으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擒空寺

처음에는 비움을 배우고자 합니다.

그래서 공(空)을 붙잡으려 합니다.

放空寺

그러나 공도 하나의 대상이 되면 집착이 됩니다.

그래서 공마저 놓습니다.

整空寺

마지막에는 허둥대는 비움이 아니라

정돈되고 안정된 비움에 머뭅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 獻空寺 (헌공사) : 비움을 바치는 절
  • 空如寺 (공여사) : 공함 그대로의 절
  • 本如寺 (본여사) : 본래 그대로의 절
  • 擒空寺 (금공사) : 공을 붙잡으려는 절
  • 放空寺 (방공사) : 공을 놓아버리는 절
  • 整空寺 (정공사) : 공을 정돈하는 절

6. 조어의 묘미

특히 擒空寺가 역설적입니다.

공(空)은 원래 붙잡을 수 없는 것인데,

굳이 "붙잡는다(擒)"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행 초기에 흔히 생기는

"비워야 한다"는 집착까지 떠올리게 합니다.

반대로 放空寺

그 집착을 놓는 절입니다.


7. 선생님식 한 줄 연결

擒空寺에서 공을 찾고,
放空寺에서 공을 놓고,
整空寺에서 공을 바르게 머문다.


8. 한 줄 평

擒空寺·放空寺·整空寺

비움을 붙잡으려는 마음에서 시작하여,

비움마저 놓고,

마침내 정돈된 공의 자리에 이르는 수행의 세 단계처럼 읽히는 조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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