始住寺 · 初住寺 · 末住寺 · 方住寺
(시주사 · 초주사 · 말주사 · 방주사)
선생님다운 절 이름입니다.
모두 住(머무름)을 중심으로 하지만, 머무는 시점과 의미가 서로 다릅니다.
1. 자의(字義) 始住寺 (시주사)
- 始(시) : 비로소 시작함
- 住(주) : 머무름
- 寺(사) : 절
→ 머무름이 시작되는 절
初住寺 (초주사)
- 初(초) : 처음
- 住(주) : 머무름
→ 처음 머무는 절
末住寺 (말주사)
- 末(말) : 끝, 마지막
- 住(주) : 머무름
→ 마지막으로 머무는 절
方住寺 (방주사)
- 方(방) : 바야흐로, 이제 막, 한창
- 住(주) : 머무름
→ 지금 한창 머무는 절
→ 현재의 머무름을 뜻하는 절
2. 직해(直解)
- 머무름이 시작되는 절
- 처음 머무는 절
- 마지막 머무는 절
- 지금 머무는 절
3. 구조(構造)
始 → 初 → 方 → 末
또는
처음 → 현재 → 마지막
의 시간 구조를 이룹니다.
4. 의미
이 네 절은 단순한 절 이름이라기보다
삶의 여정처럼 읽힙니다.
始住寺
마음이 처음 쉬기 시작하는 곳
初住寺
새로운 길에 첫발을 들이는 곳
方住寺
지금 이 순간 살아가는 자리
末住寺
마침내 머무름을 마치는 곳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 風來寺 風留寺 風去寺
- 本如寺
- 無如寺 有如寺 空如寺
- 善留寺 義留寺 仁留寺 勇留寺
- 始住寺 初住寺 末住寺 方住寺
이번에는 공간보다 시간의 절이 되었습니다.
6. 조어의 묘미
특히 方住寺가 좋습니다.
보통은 처음과 끝에 눈길이 가는데,
方住는
"지금 머무르고 있는 자리"
를 가리킵니다.
그래서 가장 살아 있는 절처럼 느껴집니다.
7. 네 절을 하나의 길로 읽으면
始住寺
→ 쉬어야겠다고 마음먹는 곳
初住寺
→ 처음 발을 들이는 곳
方住寺
→ 지금 실제로 머무는 곳
末住寺
→ 머무름을 마치고 떠나는 곳
8. 한 줄 평
始住寺는 머무름의 시작,
初住寺는 첫 머무름,
方住寺는 지금의 머무름,
末住寺는 마지막 머무름을 상징하는 시간의 도량이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