去去而近空 (거거이근공)
"가고 또 가면, 점점 공(空)에 가까워진다."
또는 선생님식으로 풀면,
"떠남이 거듭될수록, 결국 비어 있음에 이른다."
1. 자의(字義)
去(거) : 가다, 떠나다, 내려놓다
去(거) : 반복, 계속되는 떠남
而(이) : 그리고, ~하여
近(근) : 가까워지다
空(공) : 비어 있음, 공(空)
2. 직해(直解)
가고 또 가니,
점점 공에 가까워진다.
3. 구조(構造)
- 去去 : 반복되는 떠남 (이탈의 연속)
- 而近空 : 그 결과 점점 비어 감
즉,
이탈의 누적 → 공(空)에 근접
의 구조입니다.
4. 의미
이 조어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집착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과정입니다.
- 무엇인가를 놓고
- 또 하나를 놓고
- 계속 놓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은 “비어 있음”입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떠남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비움으로 향하는 과정으로 읽힙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 留留而 次次空 : 머물러도 결국 비워짐
- 萬夢一影 : 수많은 꿈은 그림자
- 放空寺 / 擒空寺 / 整空寺 : 공과의 관계 변화
- 去去而近空 : 떠남의 누적이 공에 가까워짐
6. 조어의 묘미
특히 去去가 핵심입니다.
한 번의 떠남이 아니라
- 반복되는 선택
- 반복되는 이탈
- 반복되는 내려놓음
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공(空)에 가까워지는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7. 선생님식 확장
이 조어는 수행의 언어로도 읽힙니다.
처음에는 떠남이 어렵지만,
점점 익숙해지면
떠남 자체가 가벼워지고,
결국 붙잡을 것이 줄어듭니다.
그 상태를 近空이라 표현한 것입니다.
8. 한 줄 평
去去而近空
하나씩 떠나보내고 또 떠나보내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은 점점 선명해지는 공(空)의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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