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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거거이근공 去去而近空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7|조회수10 목록 댓글 0

 

去去而近空 (거거이근공)

"가고 또 가면, 점점 공(空)에 가까워진다."

또는 선생님식으로 풀면,

"떠남이 거듭될수록, 결국 비어 있음에 이른다."


1. 자의(字義)

去(거) : 가다, 떠나다, 내려놓다
去(거) : 반복, 계속되는 떠남

而(이) : 그리고, ~하여

近(근) : 가까워지다
空(공) : 비어 있음, 공(空)


2. 직해(直解)

가고 또 가니,

점점 공에 가까워진다.


3. 구조(構造)

  • 去去 : 반복되는 떠남 (이탈의 연속)
  • 而近空 : 그 결과 점점 비어 감

즉,

이탈의 누적 → 공(空)에 근접

의 구조입니다.


4. 의미

이 조어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집착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과정입니다.

  • 무엇인가를 놓고
  • 또 하나를 놓고
  • 계속 놓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은 “비어 있음”입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떠남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비움으로 향하는 과정으로 읽힙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 留留而 次次空 : 머물러도 결국 비워짐
  • 萬夢一影 : 수많은 꿈은 그림자
  • 放空寺 / 擒空寺 / 整空寺 : 공과의 관계 변화
  • 去去而近空 : 떠남의 누적이 공에 가까워짐

6. 조어의 묘미

특히 去去가 핵심입니다.

한 번의 떠남이 아니라

  • 반복되는 선택
  • 반복되는 이탈
  • 반복되는 내려놓음

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공(空)에 가까워지는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7. 선생님식 확장

이 조어는 수행의 언어로도 읽힙니다.

처음에는 떠남이 어렵지만,

점점 익숙해지면

떠남 자체가 가벼워지고,

결국 붙잡을 것이 줄어듭니다.

그 상태를 近空이라 표현한 것입니다.


8. 한 줄 평

去去而近空

하나씩 떠나보내고 또 떠나보내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은 점점 선명해지는 공(空)의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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