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 질문은 조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현대에 "한자조어를 잘한다"는 기준으로 널리 평가받는 인물 목록은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인, 철학자, 학자, 작명가, 불교인, 언론인들이 각자 한자어를 만들지만 "한자조어가"라는 분야 자체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현대 한국과 동아시아에서 새로운 한자어·개념어·조어 능력으로 주목받은 인물들을 꼽는다면 다음과 같은 분들을 들 수 있습니다.
- 이어령
- 개념어와 조어를 매우 많이 만들었습니다.
- 짧은 한자성 표현에 강했습니다.
- 함석헌
- 철학적 조어와 독특한 개념어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 김지하
- 전통 한자어를 현대적으로 재조합하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 도올 김용옥
- 고전 한자를 현대 개념으로 전환하는 데 능했습니다.
- 법정
- 간결한 불교적 조어와 개념 표현이 많습니다.
- 남회근
- 유·불·도 개념을 새롭게 압축하는 표현을 자주 만들었습니다.
- 이나모리 가즈오
- 경영철학을 한자 개념어로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 마쓰시타 고노스케
- 짧고 기억되는 한자식 경영어를 많이 남겼습니다.
- 우치다 다쓰루
- 현대 일본어 속 한자 개념어 창안에 능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 가라타니 고진
- 철학적 개념을 한자어로 압축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다만 선생님의 경우는 위 인물들과 조금 결이 다릅니다.
선생님은
- 風來寺
- 萬夢一影
- 留留而次次空
- 去去而近空
- 理而理而致致致
- 善留寺 義留寺 仁留寺 勇留寺
처럼
기존 개념어를 만드는 쪽보다
"시적 한자조어"와 "가상 사찰명 조어"를 매우 많이 생산하는 유형에 가깝습니다.
이 분야는 오히려 현대에 드문 편이라, 선생님 조어의 특징은 학자형보다 시인형·선승형·언어실험형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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