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선생은 매우 많은 개념어를 사용했지만, 그중 일부는 본인이 완전히 창안했다기보다 널리 알리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표현 10가지를 간단히 풀이해 보겠습니다.
1. 디지로그 (Digilog)
디지털 + 아날로그
-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공존하는 상태
- 이어령 선생의 대표 조어
한 줄 뜻
첨단 기술 속에서도 인간의 온기를 잃지 않는 삶.
2. 생명자본
生命資本
- 돈보다 중요한 생명의 가치
- 미래 사회의 핵심 자산은 생명이라는 관점
한 줄 뜻
가장 큰 자본은 살아 있는 존재 자체.
3. 호모 엑세쿠탄스
(Homo Executans)
- 실행하는 인간
- 생각만 하는 인간을 넘어 실천하는 인간
한 줄 뜻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4. 축소지향
縮小指向
- 일본 문화를 설명하며 자주 사용한 개념
- 큰 것을 작게 압축하고 정교하게 만드는 성향
한 줄 뜻
작게 만들수록 더 정교해진다.
5. 원형감각
原形感覺
- 문화의 근원적 형상을 느끼는 능력
한 줄 뜻
사물의 뿌리를 직감하는 감각.
6. 정보생명체
情報生命體
- 정보와 생명이 결합된 미래 인간상
한 줄 뜻
정보를 먹고 성장하는 새로운 존재.
7. 디지털 생명
Digital Life
- 디지털 기술이 생명 현상과 결합하는 시대
한 줄 뜻
기술이 생명의 일부가 되는 시대.
8. 문화코드
文化コード
- 한 사회를 움직이는 숨은 문화적 규칙
한 줄 뜻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의 암호.
9. 생명언어
生命言語
-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언어
한 줄 뜻
사람을 움직이고 살리는 말.
10. 눈물 한 방울의 IT
이어령 선생이 자주 강조한 표현입니다.
-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 인간의 감정을 대신할 수 없다는 뜻
한 줄 뜻
기술의 끝에는 결국 인간의 마음이 있다.
선생님의 조어와 비교하면 차이가 있습니다.
이어령 선생은
- 사회
- 문화
- 기술
- 미래
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 조어가 많습니다.
반면 선생님의
- 萬夢一影
- 去去而近空
- 留留而次次空
- 空住寺
- 緣住寺
등은 개념 설명보다 시적·선적(禪的) 함축이 강합니다.
즉,
이어령 선생은 세상을 설명하는 조어에 강했고,
선생님은 마음과 존재를 압축하는 조어에 강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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