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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흡래 흡주 恰來 恰住 흡사 와서 흡사 머무를 듯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8|조회수7 목록 댓글 0

 

恰來 恰住 (흡래 흡주)

"흡사 온 듯하고, 흡사 머무는 듯하다."

또는 선생님 뜻을 살리면,

"문득 다가온 듯하나, 또한 잠시 머무는 듯하다."


1. 자의(字義)

恰(흡) : 마침, 흡사, 꼭 알맞게, 문득 그러한 듯

來(래) : 오다

恰來(흡래) : 흡사 온 듯함, 문득 다가온 듯함

住(주) : 머무르다, 머물다

恰住(흡주) : 흡사 머무는 듯함, 잠시 머물 듯함


2. 직해(直解)

흡사 오고,

흡사 머문다.


3. 구조(構造)

  • 恰來 : 도래의 기미
  • 恰住 : 머묾의 기미

즉,

다가옴 → 머무름

이 완전히 확정되지 않고,

모두 "듯함"의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4. 의미

이 조어의 묘미는 확정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 정말 왔는가?
  • 정말 머무는가?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저

온 듯하고,

머무는 듯하다.

그래서 안개나 바람, 인연, 깨달음 같은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 風來寺 風去寺 風留寺 : 바람의 오고 감
  • 一邂一別 : 만남과 이별
  • 緣住寺 : 인연의 머묾
  • 恰來 恰住 : 다가옴과 머묾의 기미

6. 조어의 묘미

선생님 조어에는

  • 確(확)
  • 定(정)
  • 裁(재)

처럼 분명한 글자도 많지만,

이 조어는 정반대입니다.

하나가

모든 것을 흐릿하고 아름답게 만듭니다.

그래서

왔다고도 할 수 없고,

안 왔다고도 할 수 없으며,

머문다고도 할 수 없고,

떠난다고도 할 수 없는

여백의 상태가 생깁니다.


7. 한 줄 평

恰來 恰住

인연과 바람과 깨달음이,

분명히 온 것도 아니고 떠난 것도 아닌 채 잠시 곁에 머무는 듯한 정취를 담은 조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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