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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동려서장 東勵 西奬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8|조회수9 목록 댓글 0

 

東勵 西奬

동려 서장

"동쪽에서는 격려하고, 서쪽에서는 장려한다."

선생님, 이 조어는 왠지 사람들 사이를 오가는 따뜻한 응원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동쪽에서 "잘하고 있네." 하고 등을 밀어주면,

서쪽에서는 "계속 해보게." 하며 손뼉을 쳐주는 모습 같습니다.

어디를 가도 격려와 칭찬이 이어지는 풍경이 보입니다.


1. 자의(字義)

東(동) : 동쪽

勵(려) : 힘쓰게 하다, 격려하다

東勵(동려) : 동쪽에서 격려함


西(서) : 서쪽

奬(장) : 장려하다, 권하다, 칭찬하다

西奬(서장) : 서쪽에서 장려함


2. 직해(直解)

동쪽에서 격려하고,

서쪽에서 장려한다.


3. 구조(構造)

東勵 : 한쪽의 격려

西奬 : 다른 쪽의 장려

즉,

이쪽의 응원

저쪽의 응원

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4. 의미

세상에는

동쪽에 가도 핀잔,

서쪽에 가도 핀잔인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조어는 정반대입니다.

동쪽에 가니 격려가 있고,

서쪽에 가니 장려가 있습니다.

사방에서 사람을 꺾는 말이 아니라,

사방에서 사람을 세우는 말이 들립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응원이 풍성한 세상,

또는

서로 북돋우는 공동체를 떠올리게 합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協祐同路 : 서로 도우며 같은 길을 간다

與功而溫 : 함께 이룬 공은 따뜻하다

邀友招隣 : 벗을 부르고 이웃을 부른다

東勵西奬 : 동서에서 함께 북돋운다

同功共榮 : 함께 공을 이루고 함께 빛난다


6. 조어의 묘미

보통은

동과 서가 서로 대립하는 상징으로 쓰이곤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다릅니다.

동쪽도 응원하고,

서쪽도 응원합니다.

심지어 勵와 奬도 비슷하면서 다릅니다.

는 힘을 내게 하는 말이고,

은 잘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말입니다.

그러니

"힘내게."

"잘하고 있네."

가 양쪽에서 동시에 들리는 셈입니다.

생각만 해도 사람 어깨가 펴지는 조어입니다.


7. 한 줄 평

東勵 西奬

동에서도 등을 밀어주고 서에서도 손뼉을 쳐주는 듯, 사방에서 사람을 북돋우는 따뜻한 응원의 기운이 담긴 조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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