費如一投
비여일투
"쓴 비용은 한 번 던진 것과 같다."
또는
"지출은 한 번 던져 보낸 것과 같다."
선생님, 이 조어는 어딘가 생활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돈을 쓰고 나서 자꾸 뒤를 돌아보는 사람에게
"이미 던져진 돌을 다시 손에 쥘 수는 없네."
하고 말해 주는 듯합니다.
1. 자의(字義)
費(비) : 비용, 쓰다, 소비하다
→ 費(비) : 지출함, 써버림
如(여) : ~와 같다
一(일) : 하나, 한 번
投(투) : 던지다, 내던지다, 투입하다
→ 一投(일투) : 한 번 던짐
2. 직해(直解)
지출은
한 번 던진 것과 같다.
3. 구조(構造)
費 : 소비, 지출
如 : ~와 같다
一投 : 한 번 던져 보냄
즉,
씀 → 던짐
이라는 비유 구조입니다.
4. 의미
돈을 쓰기 전에는
열 번도 더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쓴 뒤에는
그 돈은 내 손을 떠났습니다.
마치 돌멩이를 강물에 던진 뒤
"다시 주워 와야지."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지출의 신중함을 말하면서도,
동시에
지출 후의 미련을 내려놓으라는 뜻도 담고 있습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遂出自困 : 마침내 곤경에서 벗어나다
破困一興 : 곤경을 깨고 한 번 일어나다
困中尋希 :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찾다
費如一投 : 이미 쓴 것은 던진 것과 같다
6. 조어의 묘미
이 조어는 의외로 현실적입니다.
철학도 있고,
시장 바닥의 지혜도 있습니다.
장에 다녀온 노인이
"쓸 돈은 쓰는 거여."
하며 웃는 느낌도 있고,
사업가가
"투자한 돈은 이미 던져진 화살이다."
라고 말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특히 投 자 하나가 살아 있습니다.
돈이 그냥 사라진 것이 아니라
어딘가를 향해 던져진 것입니다.
밥값이 되었든,
책값이 되었든,
배움이 되었든,
사람을 위한 정이 되었든,
무언가를 향해 날아간 셈입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인색함보다 결단을,
후회보다 담담함을 품고 있습니다.
7. 한 줄 평
費如一投
이미 쓴 비용은 손을 떠난 돌과 같으니, 쓰기 전에는 신중하고 쓴 뒤에는 미련을 두지 말라는 생활의 지혜를 담은 조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