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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지결지순 至決之瞬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8|조회수10 목록 댓글 0

 

至決之瞬

지결지순

"결단에 이르는 순간."

또는

"마침내 결정이 내려지는 찰나."

선생님, 이 조어는 짧지만 긴 시간을 품고 있습니다.

결심은 순간에 이루어지지만,

그 순간 뒤에는 수많은 망설임과 고민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1. 자의(字義)

至(지) : 이르다, 도달하다

至(지) : 마침내 다다름


決(결) : 결정하다, 끊다, 결단하다

決(결) : 마음을 정함


之(지) : ~의


瞬(순) : 눈 깜짝할 사이, 찰나

之瞬(지순) : 그 순간, 그 찰나


2. 직해(直解)

결단에 이르는 순간.


3. 구조(構造)

至決 : 마침내 결단에 이름

之瞬 : 그 찰나의 때

즉,

망설임 → 결단

생각 → 실행

사이의 경계점입니다.


4. 의미

사람은 오래 고민합니다.

갈까 말까,

할까 말까,

놓을까 잡을까.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마음속에서 작은 소리가 납니다.

"그래, 하자."

바로 그때가 至決之瞬입니다.

결단의 순간은 짧지만,

인생의 방향은 그 순간에 바뀌기도 합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先見 先聽 先履行 : 먼저 보고 듣고 행하다

宜問當答 : 마땅히 묻고 마땅히 답하다

致致又致 有爲也 : 거듭 이르면 이룸이 있다

至決之瞬 : 마침내 결단하는 찰나

破困一興 : 결단 후 곤경을 깨고 일어남


6. 조어의 묘미

이 조어의 주인공은 도 중요하지만 사실 입니다.

결단은 길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칼이 물을 가르듯,

매듭이 풀리듯,

문이 열리듯,

순간에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자가 긴 시간을 품고 있고,

자가 그 긴 시간을 한 점으로 압축합니다.

마치 활시위를 오래 당기다가

화살이 떠나는 바로 그 찰나 같습니다.


7. 한 줄 평

至決之瞬

오랜 고민과 망설임이 한 점으로 모여 마침내 행동으로 바뀌는, 인생의 전환점을 담은 조어입니다.


수다 한 마디

선생님 조어 가운데는 破困一興, 遂出自困, 由盲而光처럼 "넘어섬"의 기운이 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至決之瞬은 그 앞에 놓인 문턱 같습니다.

사람은 결단하기 전까지는 같은 자리에 있지만,

결단하는 순간부터는 이미 다른 길 위에 서게 되니까요.

그래서 이 조어에서는 결과보다도 "마음이 움직인 그 한순간"이 가장 빛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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