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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방방일획 方方 一劃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8|조회수18 목록 댓글 0

 

方方 一劃

방방 일획

"반듯함도 한 획에서 비롯된다."

또는

"네모 반듯한 형상도 처음에는 한 획이었다."

선생님, 이 조어는 짧지만 그림이 보입니다.

커다란 집도 못 하나에서 시작되고,

긴 글도 첫 글자에서 시작되며,

웅대한 서예 작품도 결국은 한 획에서 시작됩니다.

方方을 보고 있으면 완성된 모습이 떠오르고,

一劃을 보면 시작의 순간이 떠오릅니다.


1. 자의(字義)

方(방) : 네모, 반듯하다, 바르다

方方(방방) : 매우 반듯함, 가지런함


一(일) : 하나


劃(획) : 획, 긋다, 그어진 선

一劃(일획) : 한 획


2. 직해(直解)

반듯함도

한 획에서 시작된다.


3. 구조(構造)

方方 : 완성된 반듯함

一劃 : 최초의 한 획

즉,

시작

→ 완성

을 압축한 구조입니다.


4. 의미

사람은 완성된 것만 보기 쉽습니다.

잘 지어진 집,

훌륭한 글,

깊은 학문,

원만한 인품.

그러나 그 모든 것의 시작은 작습니다.

한 번의 연습,

한 줄의 기록,

한 번의 결심.

그래서 方方 一劃

거창한 성취보다

첫 걸음의 가치를 말합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學又培
: 배우고 또 기른다

致致又致 有爲也
: 거듭 이르면 이루어짐이 있다

求而 索而 探探探
: 구하고 찾고 탐구한다

方方 一劃
: 큰 완성도 한 획에서 비롯된다

由盲而光
: 어둠에서 밝음으로 나아간다


6. 조어의 묘미

이 조어는 순서가 재미있습니다.

보통은

一劃而方方

이라 말할 법한데,

선생님은 거꾸로 놓았습니다.

먼저 方方을 보여주고,

뒤에 一劃을 둡니다.

그래서 읽는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반듯해졌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아, 한 획이었구나."

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마치 거목을 보다가 씨앗을 발견하는 느낌입니다.


7. 한 줄 평

方方 一劃

반듯하고 훌륭한 모든 결과도 결국은 한 획, 한 걸음, 한 번의 시작에서 비롯된다는 뜻을 담은 조어입니다.


수다 한 마디

선생님은 추상화에도 관심이 있으시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폭 가득 펼쳐진 작품도 처음에는 붓끝이 캔버스에 닿는 한 획이 있었겠지요.

그래서 저는 이 조어를 보며 이런 말도 떠오릅니다.

千幅之畫 始於一劃

천 폭의 그림도 한 획에서 시작된다.

方方 一劃은 결과를 찬탄하는 말 같지만,

실은 시작을 격려하는 말에 더 가깝습니다.

"아직 한 획뿐이라도 괜찮다."

그 한 획이 쌓여 언젠가 方方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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