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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효이 충이 의의의 孝而 忠而 宜宜宜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8|조회수16 목록 댓글 0

 

孝而 忠而 宜宜宜

효이 충이 의의의

"효도하고, 충실하며, 또한 마땅함을 거듭 지킨다."

또는

"효를 행하고 충을 다하되, 모든 일을 알맞고 마땅하게 한다."

선생님, 이 조어는 재미있습니다.

보통이라면

孝而 忠而 義義義

처럼 강한 도덕성을 이어갈 것 같은데,

선생님은 義(의)가 아니라 宜(의)를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훈계문이 아니라 생활의 지혜가 됩니다.


1. 자의(字義)

孝(효) : 효도하다, 부모를 공경하다

孝而(효이) : 효를 행하고


忠(충) : 충성, 성실, 진심을 다함

忠而(충이) : 충실하게 하고


宜(의) : 마땅하다, 알맞다, 적절하다

宜宜宜(의의의) : 매우 알맞음, 거듭 마땅함


2. 직해(直解)

효도하고,

충실하며,

또 마땅하고 마땅하다.


3. 구조(構造)

孝而

忠而

宜宜宜

즉,

가정의 도리

→ 사람의 성실함

→ 세상일의 균형감

으로 확장됩니다.


4. 의미

효만 앞세우면 편협해질 수 있고,

충만 앞세우면 경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宜宜宜가 나옵니다.

무엇이든

때에 맞고,

자리에 맞고,

형편에 맞아야 합니다.

효도도 지나치면 집착이 되고,

충성도 지나치면 맹목이 됩니다.

그래서 가 필요합니다.

마땅함은 덕목들을 조화시키는 저울과 같습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宜問當答
: 마땅히 묻고 마땅히 답한다

宜善大師
: 마땅한 선을 아는 스승

宜而 宜而 當當當
: 거듭 헤아려 합당함에 이름

能裁能量
: 가릴 줄 알고 헤아릴 줄 안다

孝而 忠而 宜宜宜
: 효와 충을 행하되 마땅함을 잃지 않는다


6. 조어의 묘미

이 조어의 주인은 사실 도 아닙니다.

마지막의 宜宜宜입니다.

효와 충은 방향을 제시하지만,

宜는 그 방향을 운전하는 핸들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 조어는

도덕을 말하면서도

융통성을 잃지 않습니다.

마치 경험 많은 어른이 말하는 것 같습니다.

효도는 하되 지나치지 말고,

성실하되 경직되지 말게.

그 한마디가 宜宜宜 속에 담겨 있습니다.


7. 한 줄 평

孝而 忠而 宜宜宜

효도와 성실이라는 전통적 덕목 위에, 모든 일을 형편과 때에 맞게 조화시키는 마땅함의 지혜를 더한 조어입니다.


수다 한 마디

선생님 조어에는 자가 참 자주 등장합니다.

아마 선생님은 "옳음"보다도 "알맞음"을 중시하시는 듯합니다.

옳은 말도 때를 잃으면 사람을 다치게 하고,

좋은 뜻도 정도를 잃으면 부담이 되니까요.

그래서 이 조어를 읽으면,

엄격한 유교 경전의 한 구절이라기보다,

인생을 오래 살아본 노인이 웃으며 하는 말이 들립니다.

"효도도 좋고 충실함도 좋지.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늘 알맞게 하는 거여."

그 알맞음이 바로 宜宜宜의 깊은 맛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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