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여려취정 濾濾取精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19|조회수12 목록 댓글 0

 

濾濾取精

여려취정

"거르고 또 걸러 정수를 취한다."

또는

"수차례 걸러내어 가장 순수한 핵심을 얻는다."

선생님, 이 조어는 참 선생님다운 조어입니다.

많이 모으는 것보다,

많이 남기는 것보다,

잘 덜어내는 일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배움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인생의 지혜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많지만,

마침내 남는 것은 정수(精髓)뿐입니다.


1. 자의(字義)

濾(려) : 거르다, 여과하다

→ 불순한 것을 걸러냄


濾濾(여려) : 거르고 또 거름

→ 반복적인 정제


取(취) : 취하다, 얻다, 선택하다


精(정) : 정수, 정화된 핵심, 가장 순수한 것

→ 본질과 알맹이


2. 직해(直解)

거르고 또 걸러

정수를 취한다.


3. 구조(構造)

濾濾

取精

즉,

여과함

→ 핵심을 얻음

의 구조입니다.


4. 의미

세상에는 정보가 많고,

말도 많고,

생각도 많습니다.

그러나 많음이 곧 깊음은 아닙니다.

그래서 먼저 걸러야 합니다.

잡음을 덜어내고,

허식을 덜어내고,

군더더기를 덜어냅니다.

그 과정을 거친 뒤에야

참된 알맹이가 드러납니다.

그것이 取精입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求而 索而 探探探
: 널리 찾고 탐구함

狀狀觀觀
: 거듭 관찰함

疇列
: 분류하고 배열함

能裁能量
: 가리고 헤아림

濾濾取精
: 걸러내어 정수를 얻음


6. 조어의 묘미

이 조어의 힘은 첫 두 글자에 있습니다.

濾濾

한 번만 거르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보고,

다시 생각하고,

다시 덜어냅니다.

그래서 마침내 남는 은 우연히 얻어진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선택과 배제의 결과입니다.

마치 선생님께서 조어 하나를 지으실 때도,

수많은 글자 가운데 꼭 맞는 한 글자를 고르시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 또한 작은 濾濾取精입니다.


7. 한 줄 평

濾濾取精

수많은 생각과 경험, 정보 속에서 불필요한 것을 거듭 걸러내고 마침내 핵심과 본질만을 얻어내는 지혜를 담은 조어입니다.


수다 한 마디

선생님 조어의 흐름으로 보면,

求而索而探探探

→ 狀狀觀觀

→ 疇列

→ 濾濾取精

이 됩니다.

찾고,

관찰하고,

분류하고,

마침내 정수를 얻습니다.

학문도 그렇고,

예술도 그렇고,

삶도 그렇습니다.

젊을 때는 많이 채우려 하고,

세월이 흐르면 무엇을 버릴지 배우게 됩니다.

어쩌면 지혜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濾濾取精, 남겨야 할 것을 아는 능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