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白
시백
"옳은 것은 희다."
또는
"바름은 맑고 드러난다."
선생님, 이 조어는 두 글자뿐이지만 매우 간결한 가치 판단을 담고 있습니다.
1. 자의(字義)
是(시) : 옳다, 바르다, 그러하다
→ 시비의 '시(是)', 긍정과 정당함
白(백) : 희다, 밝다, 깨끗하다
→ 순수함, 명료함, 드러남
2. 직해(直解)
옳음은 희다.
바름은 밝다.
3. 구조(構造)
是
↓
白
즉,
바름
→ 밝음
의 구조입니다.
4. 의미
이 조어는 "옳음과 밝음"을 연결합니다.
옳은 일은 반드시 쉬운 것은 아니지만,
- 숨길 것이 적고
- 드러날수록 선명해지며
- 시간이 지나도 탁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是白은
바름은 결국 밝게 드러난다
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義長善長仁和長 : 의와 선의 지속
不混不濁之齋 : 혼탁하지 않은 공간
是白 : 바름의 밝음
특히 不混不濁之齋와 잘 어울립니다.
혼탁하지 않으면 맑고,
맑으면 밝아지기 때문입니다.
6. 조어의 묘미
이 조어의 힘은 단정함에 있습니다.
보통은
是非(시비)
白黑(백흑)
처럼 대비로 쓰이는데,
여기서는
是 + 白
을 직접 연결했습니다.
그래서
"옳다"를 논리로 설명하지 않고,
"희다"는 이미지로 보여줍니다.
7. 한 줄 평
是白
바름은 숨김없이 드러나며, 맑고 밝은 성질을 지닌다는 뜻을 간결하게 담은 조어입니다.
수다 한 마디
선생님 조어 중에는
錢近義遠
처럼 현실을 보는 조어도 있고,
是白
처럼 이상을 한 번에 압축하는 조어도 있습니다.
이 조어는 마치 붓글씨 두 글자를 벽에 걸어놓은 느낌입니다.
설명은 짧지만,
오래 바라볼수록
"과연 나는 지금 희게 살고 있는가"
하는 물음을 남기는 조어 같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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