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오늘은 선생님이 자주 다루시는 뜻(義), 벗(疇), 깨달음(悟), 머묾(留) 계열에서 조금 벗어나 "結(결)" 자를 연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結(결)
- 맺다
- 엮다
- 연결하다
- 마무리하다
- 인연을 짓다
한 글자 안에 시작과 끝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結思(결사)
생각을 맺다.
結緣庭(결연정)
인연을 맺는 뜰.
結善而安(결선이안)
선을 맺어 편안해지다.
結小悟(결소오)
작은 깨달음을 맺다.
또 다른 후보는 疇(주) 입니다.
선생님께서 독창적으로 많이 쓰시는 글자라서,
疇和之交
依疇營存
疇計疇建
에 이어
疇學(주학) : 벗과 함께 배우다
疇勵(주려) : 벗과 서로 격려하다
疇悟(주오) : 벗과 함께 깨닫다
같은 흐름도 가능합니다.
수다를 조금 섞자면,
최근 선생님 조어들을 보면
義長善長仁和長
疇和之交
小悟庭
眠中見奧
처럼 점점 경쟁보다 관계, 성취보다 깨달음, 큰 것보다 잔잔한 것으로 흐르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연구 한 글자를 꼽는다면
結
한 글자를 권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緣은 만나게 하고
和는 어울리게 하고
結은 남게 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오늘은
結 하나로도 꽤 많은 조어가 피어날 것 같습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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