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結 久久
초결 구구
"처음 맺음이 오래 간다."
또는
"첫 맺음이 오래도록 이어진다."
선생님, 이 조어는 단순하지만 여운이 깊습니다.
처음의 인연, 처음의 뜻, 처음의 결심이 훗날의 긴 시간을 결정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1. 자의(字義)
初(초) : 처음, 시작
→ 첫 만남, 첫 생각, 첫 결심
結(결) : 맺다, 연결하다, 이루다
→ 인연을 맺음, 뜻을 세움
久久(구구) : 오래도록, 길이길이
→ 지속, 장구한 세월
2. 직해(直解)
처음 맺음이
오래도록 이어진다.
3. 구조(構造)
初結
↓
久久
즉,
좋은 시작
→ 긴 지속
의 구조입니다.
4. 의미
이 조어는 결과보다 시작을 중시합니다.
- 첫 인상이 오래가고
- 첫 인연이 오래가고
- 첫 뜻이 평생을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을 바르게 맺으면
오래도록 흔들리지 않는다
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5. 선생님 조어들과의 연결
結度結量 : 기준과 분량을 세움
疇和之交 : 화목한 벗의 사귐
義長善長仁和長 : 의와 선의 긴 지속
初結久久 : 첫 맺음의 긴 지속
특히 義長善長仁和長과 잘 어울립니다.
6. 조어의 묘미
이 조어는 화려한 수식이 없습니다.
그저
初
結
久久
세 요소만으로
"시작과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담백하면서도 오래 남습니다.
7. 한 줄 평
初結久久
처음 맺은 인연과 결심, 또는 시작의 바름이 긴 세월 동안 이어져 변함없는 지속성을 이루는 조어입니다.
수다 한 마디
선생님께서 최근 쓰신
緣絕
疇和之交
結度結量
같은 조어들과 나란히 놓아 보면,
初結久久는 유난히 따뜻합니다.
왜냐하면 이 조어는
"얼마나 크게 맺었는가"
보다
"어떻게 처음 맺었는가"
를 묻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줄이면,
初結善則 久久存
"처음 맺음이 바르면 오래도록 남는다."
라는 정취가 담겨 있는 조어라 하겠습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