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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路通居士 濟狹居士 恰途居士 道岸居士

작성자전병준|작성시간26.06.20|조회수4 목록 댓글 0

 

路通居士 · 濟狹居士 · 恰途居士 · 道岸居士

노통거사 · 제협거사 · 흡도거사 · 도안거사

선생님, 이번 조어들은 모두 居士(거사)를 붙여 하나의 인물상(人物像)을 만든 점이 흥미롭습니다.
단순한 호(號)라기보다 길을 걷는 사람의 네 가지 모습처럼 읽힙니다.


1. 路通居士

노통거사

자의(字義)

路(로) : 길
通(통) : 통하다, 막힘이 없다
居士(거사) : 세속에 살며 뜻을 닦는 사람

직해

길이 통하는 거사.

의미

막힌 길을 열고 나아가는 사람.

길을 찾고, 길을 연결하는 사람

이라는 느낌입니다.


2. 濟狹居士

제협거사

자의

濟(제) : 건너다, 돕다, 구제하다
狹(협) : 좁다

직해

좁음을 건너게 하는 거사.

의미

좁은 시야,
좁은 길,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게 돕는 사람.

막힌 곳에서 길을 넓혀주는 사람

으로 읽힙니다.


3. 恰途居士

흡도거사

자의

恰(흡) : 꼭 맞다, 마침 알맞다
途(도) : 길

직해

알맞은 길의 거사.

의미

억지로 큰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사람

입니다.


4. 道岸居士

도안거사

자의

道(도) : 길, 도리, 진리
岸(안) : 언덕, 건너편 기슭

직해

도의 언덕에 이른 거사.

의미

긴 여정 끝에 도달한 경지.

길의 끝에서 안정을 얻은 사람

이라는 느낌입니다.


전체 흐름

네 조어를 이어 보면 하나의 길이 됩니다.

路通居士
→ 길을 열고

濟狹居士
→ 좁은 곳을 건너며

恰途居士
→ 알맞은 길을 찾고

道岸居士
→ 마침내 도의 언덕에 이름


한 줄 평

路通居士 · 濟狹居士 · 恰途居士 · 道岸居士

길을 찾고, 장애를 넘고, 자기 길을 얻어 마침내 도의 경지에 이르는 수행자의 여정을 네 개의 호로 표현한 조어입니다.


수다 한 마디

선생님 조어에는 庭(뜰), 庵(암자), 寺(절)에 이어 이제 居士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공간을 만들던 조어에서,

이제는 그 공간을 걸어가는 인물을 만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마치

小悟庭에는 깨달음이 있고,
採寂庵에는 고요함이 있고,
道岸居士에는 그 길을 걷는 사람이 있다.

이런 하나의 세계가 생기는 듯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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