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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진 자리에뜬 새벽별

작성자잠자는공주26|작성시간26.06.09|조회수66 목록 댓글 2

꽃 진 자리에 뜬 새벽별

최정민

꽃봉오리 팽팽한 생의 찬가에
눈멀어

그 비늘 아래 감춰진
적막의 예언을 읽지 못했다

낙화의 분분한 종말에 마음을
베여
그 사위어가는 잔해 아래 고인
시작의 맥박을 보지 못했다

꽃이 핀 것은 눈부신 소음이었고
꽃이 진 것은 처절한 침묵이었으나,
이제야 눈에 비치는
꽃 진 자리의 엄숙한 여백

그곳은 비어있음으로 비로소
만삭이며

사라짐으로써 기어이 영원을
증명하는
우주의 투명한 자궁이었다

찰나의 화려함을 태워
영원한 평온을 연명하는
저 나무처럼,

무참히 지고 나서야
내 안의 가장 깊은 수평선을
비로소 대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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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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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파라솔1 | 작성시간 26.06.10 좋은글 감사합니다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자산 | 작성시간 26.06.11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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