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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것은

작성자잠자는공주26|작성시간26.06.09|조회수68 목록 댓글 0

사랑한다는 것은

최정민

칼바람 속 우뚝 서서
뼈를 드러내는 일이다

부르르 부르르
금 간 마디 꿰매면서
먼 데를 바라보는 일이다

뜨겁던 시절
고운 꽃과 잎의 시간
그 시든 기억 어루만지며
나이테 동여매는 일이다

쩡쩡, 하늘이 울면
괜찮다 괜찮다
시린 뼈마디마다
눈꽃 피우며 달래는 일이다

외롭지 않다
외롭지 않다
겨울이 목을 겨누어도
우직하게 기다리는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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