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으로 만든 창의적이고 재밌는 그림 >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푸드 아티스트 Sarah Rosado(사라 로사도)의 작품을 보면 괜히 웃음이 납니다. 우리가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먹는 과일, 시리얼, 커피콩, 채소 같은 음식들이 그녀의 손을 거치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신기하다’는 느낌으로 보게 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음식 하나하나를 얼마나 섬세하게 배치했는지 감탄하게 되네요.
그녀는 원래 드로잉과 디지털 아트를 좋아했던 독학 작가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음식 재료를 활용한 작업을 시작했고, 그것이 지금의 대표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한 푸드 플레이팅과는 조금 다릅니다. 요리보다는 그림에 가까운 느낌이 강하죠. 특히 음식 재료 본연의 색감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분명 음식인데, 멀리서 보면 완성된 한 점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작품 속 분위기도 참 재미있습니다. 어떤 작품은 귀엽고 유쾌하고, 또 어떤 작품은 꽤 진지하고 섬세합니다. 음식이라는 친숙한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보는 사람도 부담 없이 다가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미술관 작품은 괜히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녀의 작업은 ‘와, 이건 나도 한참 보게 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는 이유도 아마 그런 점 때문이겠죠.
무엇보다 작가의 작품은 평범한 일상을 조금 특별하게 보이게 만듭니다. 늘 보던 음식들도 시선을 바꾸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니까요. 그래서 그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창의력은 거창한 데서 나오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예술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매일 지나치는 식탁 위에도 이미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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