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모든 질고를 짊어지신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거룩한 주일(主日)을 맞아 주님의 보좌 앞으로 나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영과 진리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허물많고 병든 우리의 영혼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우리를 깨끗케 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의지하여
이 시간 마음을 다해 ‘산 제물’로 예배합니다.
주님,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며 고백(告白)합니다.
늘 주님을 우리의 삶에 주인(主人)이시라고 하면서도,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보다
내 욕심과 내가 원하는 것을 채우기 위해 주님을 달래려 했던
어린아이 신앙에 머물러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입술로는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 말하면서도,
부단히 나를 부인(否認)하지 못하여 세상 사람과 똑같이 살면서 영향력을 잃어버리고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치료의 주님, 육체의 질병과 마음의 아픔으로 깊은 밤 눈물 흘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암과 투병하는 이들, 병상에 있는 이들, 갑작스러운 사고로 삶의 기반이 무너진 이들,
우울과 불안의 늪에서 숨 쉬지 못하는 이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깨끗함을 받으라는 그 치유의 역사가 오늘 아픈자의 현장에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 영적 침체 속에서 힘겹게 예배의 제단을 지키고 있는
주변의 미자립 교회와 개척 교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나
보이지 않는 열매로 인해 지쳐가는 주의 종들의 마음을 성령으로 위로하여 주옵소서.
비록 환경은 척박할지라도 믿음으로 지역 사회를
거룩하게 변화시키는 등대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평강의 왕으로 오신 주님, 지구촌 곳곳에서 인간의 탐욕과 권력으로 일어난 전쟁의 참상 속에
울부짖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유리방황하는 난민들,
폭격의 공포 속에 떨고 있는 어린아이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는 이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전쟁의 광기가 멈추게 하시고 평화의 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이 시간 강단에 세우신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들어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이 온전히 변화되는 역사(役事)가 있게 하옵소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배를 위해 수고하는 손길을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