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분과모임

[스크랩] [자연재배]2013년 농사 이야기(2013/05/26~06/11) 농사! 아! 농사....

작성자김광영(논산)|작성시간13.06.14|조회수127 목록 댓글 17

 

 


2013년 농사 이야기(2013/05/26~06/11)

 

농사! 아! 농사....

 

 

지으면 지을수록 어려워진다.

몸이 못 따라가니 마음도 움츠려든다.

바쁜일이 끝나면 좀 나아지려나.....


 

토마토와 고추밭을 초벌 맸다.


上農은 풀이 없을 때 맨다는 교훈을 지키려고 노력중이다.

이미 작년에 뼈져린 경험을 해선가 빈밭을 봐도 내 눈엔 풀밭이 보인다.

미리미리 매 주지 않으면 나중에 큰 화를 당하게 된다.

400평 밭 헛골 매는거야 그리 어렵지 않다.

일찌기 나와 괭이로 슬슬 긁어주면 그만이다.

 

 

요즘은 막걸리를 직접 담그지 않는다.

옆동네 형님이 내가 담근 막걸리 맛을 보더니 바로 착수해서 요즘은 나보다 훨씬 술을 잘 담근다.

덕분에 나는 수고로움없이 술을 얻어먹고 있다.

게다가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맛 또한 좋다.

 

밭에 넣을 유기물을 조금 만들었다.

대나무 톱밥이다.

단단해서 분해가 느려 땅속 미생물이 거주하기에는 그만이다.

그리고 보통 토착 미생물을 대나무 밭에서 체취하니 대나무 톱밥에 미생물들이 잘 붙어서 살게다.

1톤차 4대 분량을 이틀동안 혼자 작업했다.


밭에서 30분 거리의 산에서 작업하고 밭에 옮기기 전날 가야곡 서풍골 목수형이 전화해서 도와준다길래

냉큼 받았다. 거절은 미덕이 아니다. 몸만 고될 뿐이지....

2000평 밭에 뿌려봐야 표도 안날테지만 해마다 조금씩 넣어주면 땅도 나아질게다.

 


모내기도 하고....

 

고추를 심고 연짱 삼일간 비가 내렸다.

일주일이면 땅내를 맡을텐데 고추가 영 시원치 않았다.

아무리 무투입이라지만 해도해도 너무할 정도로 형편없다.

잎은 노랗게 마르고 키는 20일이 지나도 고대로다.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결론은 비가 원인이었던거 같다.

골도 안타고 심은데다 삼일 연짱 비가 오는 바람에 배수에 문제가 있었던거 같다.

역시 고추는 골을 타고 심어야 정답인거 같다.


심은지 한달이 다 되서야 정상으로 돌아온다.

좋은 경험인 셈 쳐야지 별수있나.... 

 

옛날 퇴비도 귀하고 비료도 귀한 시절 인삼농사 지을 때 썻던 방법이다.

인삼 하나에 삶은 콩 한알씩 넣어줬단다.

작년에 수확한 콩중에 골라낸 무녀리를 삶아 고추 포기 사이에 넣어줬다.

삶은 콩은 미생물들이 잘 붙으니 콩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계산이다.

효과는 두고 봐야지.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

콩을 넣기위해 만들었다.

저 파이프를 고추 포기 사이네 찔러 콩 몇알씩 넣어주면 쉽다.

가방에는 콩을 담아 둘러매고.... 

 

작년 가을에 뿌려놓은 보리가 익었다.

작년처럼 콩밭을 매지 않기위해 고안한 방법이다.

밭을 갈고 로타리치고 콩을 심으면 보리도 같이 큰다.

겨울을 나지않은 봄보리는 많이커야 30cm정도다.


그동안 보리는 타감작용으로 풀을 억제하고 장마가 지면 녹아서 없어진다.

요게 계획이다. 작년에 다른 밭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얻어 낸 잔머리다.

물론 만일을 대비해 밭 맬 준비도 하고 있다.

농사라는 게 항시 계획대로 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마늘을 캤다.

풀과 보리 사이에 숨어있는 마늘을 찾아서 반나절을 캤다.

열댓접 쯤 나왔다.

마늘이라고는 풍신나게 소주 병뚜껑 만하다.

어쨋거나 올 한해 마늘 걱정없이 살수있다.

그리고 혹 숙취가 있는 아침에 마늘 서너쪽을 들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효과가 그만이다.

마늘은 단군신화에도 나오는 우리 고유의 먹거리다. 좋으니까 오랫동안 먹었겠지....

 

1차 헛골을 매고 비가 살짝왔었다.

비오고 몇일이면 풀이 준동한다.

어여 잡아야 뒷탈이 없다.

2차 김매기는 관리기를 이용했다.

고추 크기로봐서는 4차까지 매야 밭 꼴을 유지할게다.

 


토마토는 습해없이 잘 커주고 있다.

고추가 비리비리 할 적에도 토마토는 평밭에서도 잘 활착했다.

지주대도 세우고 역시 관리기로 2차 김매기 겸 북을 줬다.

토마토는 줄기 전체에도 뿌리가 나기때문에 북은 무조건 이롭다.

더 많은 뿌리를 뻗을 수 있기 때문이다. 

 


6월 18~19일 비가 많이 온단다.

고추건 토마토건 이번 비는 걱정없다.

왜?

골 탓자녀!


새벽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움직인게 한달이 넘었다.

가끔 쉬고 싶다.

느러지게 엎어져 있고 싶다.


근데 이상하게 불안하다.

놀지 않고, 놀 생각만 해도 불안하다.

놀아도 불안하지 않은 때는 언제나 오려나....



건강과 평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혜영 | 작성시간 13.06.17 토종종자 게시판에 사진 올렸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 작성자좋아좋아 | 작성시간 13.06.17 아~~ 저도 넋놓고 읽습니다. ^^
    쩝~~ 뭔 말이 더 이상 필요할까유~~
    대단하십니당.
  • 작성자정운모/김해 | 작성시간 13.07.06 정말 훌륭 하십니다.
    귀농을 준비중 입니다만 임목사께서 강사로 오셔서 강의를 듣고 이카페를 알았읍니다만,
    얼마나 수고를 많이 하셨을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집니다.
  • 작성자김영철(화성) | 작성시간 13.07.28 좋은공부 감사히 잘 하였습니다.
  • 작성자재경아빠서울 | 작성시간 13.11.09 더불어 좋은 공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